금요일, 9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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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눈부신 성장세… MZ세대·외국인 사로잡다

기능성과 트렌드를 모두 잡은 젊은 아웃도어의 아이콘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30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노스페이스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원아웃도어(회장 성기학)가 전개하는 노스페이스는 전 연령층을 겨냥한 ‘아웃도어 라인’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화이트라벨 라인’으로 나뉜다. 화이트라벨은 라이프스타일 웨어의 활용성과 아웃도어 의류 본연의 기능성을 모두 갖춘 것이 강점이다. 땀 흡수·속건·활동성에 뛰어난 소재를 적극 활용해 일상 생활은 물론 아웃도어와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더현대서울의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매장

디자인은 MZ세대를 겨냥해 트렌디하고 세련된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밝고 화사한 컬러부터 광택감 있는 소재까지 폭넓게 활용한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노스페이스의 헤리티지와 DNA를 유지하면서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점이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힌다.

매출·마케팅·‘완판’ 행진, 단독 매장 확대
현재 노스페이스 전체 340여 개 유통망 중 백화점·아울렛 200여 개, 대리점 14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단독 화이트라벨 매장이 70여 개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등 주요 점포에서는 기존 노스페이스 매장과 화이트라벨 매장을 분리해 각각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서울 명동 직영점의 경우 지난해 화이트라벨 매출 비중이 50%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60%에 육박해 기존 라인을 추월했다. 화이트라벨은 노스페이스가 2년 연속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기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잇따른다. 대표적으로 벤투스 경량 패딩은 출시 10일 만에 완판돼, 리셀 시장에서 정가의 2배 이상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강력한 수요가 만들어낸 결과로, 화이트라벨의 폭발적인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해외 관광객 수요도 크다. 명동 직영점 방문객의 80~90%가 외국인으로, 중국인뿐 아니라 일본인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대량 구매 후 SNS에 공유해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창출한다.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홍보, 인플루언서 협업, TV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협찬 등으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브랜드 앰버서더 정소미의 댄스 콘텐츠 역시 화이트라벨 이미지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다양한 제품군과 유통망 확장 전략
화이트라벨의 인기 제품군은 다양하다. 봄 시즌 히트 바람막이 상품인 ‘노벨티 올레마 자켓’은 FW 시즌 재출시 직후 품절됐고, 올레마·베이든·마티스 바람막이, 웨이브 온볼 경량 패딩, 슈퍼킥스2 캐주얼화, 일렉트론 시리즈 가방 등도 인기리에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화이트라벨 매출을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젊은층과 외국인 고객 공략, 제품군 다변화, 유통 채널 확장을 추진한다. 특히 성수·동성로·부평 등 대도시 상권에 화이트라벨 중심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화이트라벨은 앞으로도 스타일·기능성·디자인·트렌드를 모두 아우르며 젊은 아웃도어 패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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