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여의도에 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서울’ 오픈

0
174

현대백화점이 오는 2월 26일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서울(THE HYUNDAI SEOUL)’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16번째 백화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과 정치의 중심지 서울 여의도에 들어서 주목되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바로 옆 IFC몰과 인근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등과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여의도에 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서울’을 오는 2월 26일 오픈한다. (조감도)

지난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3530억원대 매출로 국내 백화점 전체 67개점 가운데 29위를 차지했고,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4720억대 매출로 19위를 차지한 중대형 점포에 속한다. 또한 복합쇼핑몰인 IFC몰과 경방의 타임스퀘어가 또한 근거리에 있어 이들과 경쟁도 맞닥뜨릴 전망이다.

하지만 더현대서울은 이들과 경쟁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구장 13개(8만9100㎡) 크기로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 이곳에 명품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쇼핑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테넌트를 중심에 포진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최근 성공적인 행보가 이를 더욱 뒷받침한다. 지난해 6월 오픈한 대전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성공적 안착에 이어 11월 오픈한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또한 입점 브랜드 모두 예상 외의 높은 매출로 성공적인 오픈을 만들어 냈다.

더구나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백화점 대부분이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몇 안 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인 곳이다. 그것도 국내 백화점 기준 최단기간인 5년 4개월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판교점이 최단기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최근 행보가 성공적으로 이에 이번 더현대서울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유통사업 부분에서 남다른 실적을 만들어 내며, 유통 업계와 높은 신뢰 속에 탄탄한 협력관계를 쌓아 가고 있다. 이는 이번 더현대서울의 테넌트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이 적용된 무인매장을 비롯해 몽클레르,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몽블랑, 예거르쿨트르, 부쉐론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이 확정됐으며, 나아가 세계 최고 브랜드 속하는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 등 럭셔리 브랜드의 입점 상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젊은층을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더현대서울과 손을 잡고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resell) 매장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전문매장인 ‘BGZT by 번개장터’로 불릴 이곳은 평소 밀레니얼세대가 번개장터의 영문 초성을 따서 부르는 이름에서 가져온 것으로,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 될 전망이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전시·판매하며 개인 간 거래장소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더현대서울’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처럼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스페이스원의 ‘하이메 아욘’ 가든’

더현대서울은 이번에 지난해 11월 남양주에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처럼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점포명에 ‘서울’이라는 지명을 붙인 것은 바로 단순 쇼핑의 기능을 넘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쇼핑이 어우러진 곳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이로 인해 개장과 함께 백화점 6층에 위치한 미술관(ALT.1)에서는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대규모 회고전 ‘앤디 워홀:비기닝 서울’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열린 앤디 워홀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메릴린 먼로 초상과 꽃, 캠벨 수프 등 대표작 153점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