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7, 2026
HomeDaily NewsFashion 혜인서, 26 SS 컬렉션 선공개...오픈 스튜디오 형식 첫 선

[현장] 혜인서, 26 SS 컬렉션 선공개…오픈 스튜디오 형식 첫 선

스테이트리스(대표 이진호)의 디자이너 브랜드 ‘혜인서(HYEIN SEO)’가 2월 26일 강남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프라이빗 프리뷰를 통해 2026 SS 컬렉션을 선공개했다.

특히 이번 프라이빗 프리뷰는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오피스, 실제 작업실과 사무 공간으로 사용 중인 장소에서 2026 SS 컬렉션 준비 과정을 함께 공유했다. 

현장에는 시즌 스케치와 함께 이를 실제로 구현한 매듭 디테일, 의상에 적용된 원단 및 소재 샘플 등이 함께 전시돼 컬렉션이 완성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2026 SS 컬렉션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매듭을 활용한 ‘마크라메(MACRAME)’ 디테일이다. 티셔츠 원단을 길게 찢어 엮는 방식으로 제작한 스트랩은 어깨 장식, 벨트 포인트 등으로 활용되고, 탈부착 및 재조합이 가능해 다양한 의류와 스타일링할 수 있는 확장성까지 갖췄다.

해당 매듭 디테일은 혜인서가 꾸준히 활용해온 요소지만, 이번 시즌에는 ‘감는 행위’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전면에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제작 방식 역시 눈길을 끈다. 매듭 구조가 적용된 아이템 상당수는 수작업 공정을 거친다. 염색 상태와 원단 조직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발생해 제품마다 동일한 컬러와 질감을 완벽히 재현하기 어렵다. 이는 제품별 개체 차이로 이어 희소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컬러 팔레트 역시 이번 시즌의 핵심 변화다. 이번 시즌은 오래된 사물 위에 내려앉은 먼지, 빛이 바랜 표면, 그리고 시간의 층위를 머금은 색감에서 출발했다. 겨울에서 봄의 전조로 넘어가는 계절의 전환에서 착안한 팔레트는 인위적으로 선명한 색이 아닌, 곡물과 갈대밭, 마른 들풀에 스며든 봄을 담아냈다. 

실제 프리뷰 이미지 배열도 밝은 컬러에서 어두운 톤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오히려 판매 비중이 높은 블랙 등 다크 컬러를 후반에 배치하면서, 이번 시즌에 브랜드가 의도한 색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나타냈다.

프린트는 오래된 페르시아 카펫 문양을 일부 차용했고, 스카프를 몸에 두르는 방식에서 착안한 스타일링을 컬렉션 전반에 반영해 ‘감는 행위’라는 시즌 테마와 연결했다. 네트 구조나 드레이핑 아이템은 탱크톱 위에 레이어링하거나 루즈한 팬츠와 매치하는 방식 등 일상적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활용 범위를 넓혔다. 또한 봄·여름 시즌 특성을 반영해 수영복 위 커버업으로 활용하는 등 일상과 휴양을 넘나드는 스타일링도 제안했다.

소재 측면에서는 몸에 부드럽게 감기는 저지 원단이 시즌 방향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특정 체형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신체에 자연스럽게 안착하도록 설계 바람에 따라 흐르는 유연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맨즈 비중 확대도 읽힌다. 재킷·팬츠 셋업 구성에서 워싱 디테일, 라이더 재킷의 실루엣 등을 통해 맨즈웨어적 접근을 강화했다. 일부 제품의 사이즈 스펙 역시 남성 착용이 가능하도록 확장해 남녀 구분 없는 유니섹스 제품 전략도 취했다.

혜인서 관계자는 “이번 2026 SS 컬렉션은 다양한 시도를 적용해 브랜드 고유의 무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며 “특히 처음으로 오픈 스튜디오 형식을 통해 실제 제작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컬렉션을 준비하며 고민하고 사고했던 흐름까지 함께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