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및 취득 계획을 발표하며 경영진의 책임 경영과 주주환원 의지를 공고히 했다. 휠라홀딩스의 자사주 소각 및 취득 계획은 휠라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에서 강조하는 주주환원 강화 목표 아래 추진됐다. 휠라홀딩스는 기존 보유 중인 261억원 상당의 보통주 65만 6,383주를 소각할 계획이며, 이는 총 발행 주식수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더불어 휠라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9월 20일이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최대 500억원 한도 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열린 정기이사회에서는 1주당 7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2023년 결산배당은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 아래 2022년과 동일한 결산 주당배당금으로 추진돼 그 의미를 더한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결산배당 총액은 약 451억원이며, 배당금은 3월 열리는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법 제464조2의 규정에 의거해 재무제표 승인을 받은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는 결산배당 외에도 2022년 창사이래 첫 중간배당을 시행 후 2년 연속 추진하는 등 꾸준한 주주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휠라홀딩스의 2023년 총 주당배당금은 중간배당금 340원과 결산배당금 750원을 합한 1,090원이다.
휠라홀딩스는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66억원, 영업이익 3,0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30.2% 감소했다고 밝혔다.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강력한 수요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을 비롯, 골프 클럽 등 전개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장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의 경우 지난해 연간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의 대대적인 브랜드 리노베이션 작업을 성실히 수행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매출 채널 조정 및 노후화된 매장 정리·개선 및 리뉴얼 등의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일조했으며, 휠라USA의 경우 재고 수준을 기존 목표했던 수준까지 소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같은 과정은 실적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더불어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따라 중국 합작법인 풀프로스펙트의 사업 호조, 말레이시아 시장 입지 확대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 및 취득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최우선적인 목표와 경영진의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 아래 추진한 것”이라며 “올해 다각도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친화기업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휠라(FILA)가 100년 넘는 스포츠웨어 역사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라인 ‘FILA+(휠라플러스)’를 글로벌 론칭한다. 이와 함께 휠라는 세계적인 유명 스케이트웨어 브랜드 ‘팔라스(Palace)’의 설립자 레브 탄주(Lev Tan ju)를 FILA+를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임명했다. 휠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FILA+가 스포츠웨어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재정립해 나간다는 점에서 브랜드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선을 보이게 된 FILA+는 한 차원 높은, 격상된 스포츠웨어로 고급 소재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한 다채로운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다. 휠라의 풍부한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클래식한 실루엣과 장인정신을 일상에서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
런던의 활기 넘치는 스케이트 문화에 영향을 받고 성장한 레브 탄주는 지난 2009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후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스케이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폭넓게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능력은 그가 FILA+의 리더로 선정된 주된 이유기도 하다.
이번 FILA+의 데뷔 컬렉션에서 레브 탄주의 역할은 창의성과 협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다. 그는 “휠라 브랜드가 지닌 100년이 넘는 풍부한 역사에 매우 놀라고 감탄했다”며 “특히 휠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피에르루이지 롤란도(Pierluigi Rolando)의 스토리, 혁신을 향한 추진력, 그리고 획기적인 발전은 내게 큰 영감을 줬다”라고 FILA+의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FILA+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휠라 브랜드 유산의 상징인 F박스 로고를 변형해 발전시킨 데 있다. 레브 탄주는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의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 배경에 그린과 보다 밝은 레드를 적용, 기존 F박스 로고를 보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조합으로 설계했다. 이는 휠라의 풍부한 이탈리아의 유산이 FILA+ 컬렉션의 중심에 자리하는 것을 의미하며, 로고의 미묘한 변화는 브랜드의 뿌리를 존중하는 동시에 혁신에 대한 표현인 만큼 강력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