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코오퍼레이션(대표 이준복)이 전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리이(RE RHEE)가 27일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기념하는 미디어 행사를 마련했다. 일반 고객 대상 오픈은 28일 금요일이다.
리이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는 1933년에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통 한옥과 서양식 건축 요소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한국 문화의 높은 관심에 명동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근현대 도시 문화의 발원지였던 명동의 옛 모습과 함께 리이만의 감성을 전달했다. 이는 ‘패션의 변하지 않는 본질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공간에 담아낸 것이다.
대표적으로 건축적 흔적에는 벽돌과 콘크리트 블록으로 이루어진 조적벽 구조, 증축과정에서 추가된 H빔 철근 기둥, 과거 음식점으로 사용되며 덧붙여진 한옥 기와 등이 있다.
매장은 지하 1층, 1~2층 총 3개 공간으로 나뉘어 각 층마다 한옥의 다양한 마당과 정원 콘셉트를 담아냈다. 먼저 1층에 ‘ㅁ’자 구조로 개방된 ‘사랑마당’은 기존의 바닥, 천장, 기둥이 현대적 건축재료와 조화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2층은 ‘안채의 쪽마루’처럼 구성돼 있으며 보존된 넓은 벽체를 통해 방문객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과거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다.
지하 공간인 ‘후정’에는 작은 연못을 새롭게 조성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러한 공간디자인을 통해 명동의 고밀도·소필지 환경 속에서도 방문객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고 쉴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매장의 핵심이다.
리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한국적 가치를 경험할 수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 특별한 장소에서 리이는 새로운 패션의 흐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