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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국내 귀환 ‘미니소(MINISO)’, 캐릭터 IP로 MZ 세대 공략

지난달 ‘강남점’, ‘커넥트현대 청주점’ 선봬…올해 8개 매장 추가 오픈 목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MINISO)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 재진출한 후 1호점인 ‘대학로점’을 오픈했다. 그간 미니소는 단순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벗어나 IP(지식재산권) 협업 제품을 강화하는 등 한층 더 발전된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시장에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2013년 창립자 Jack Ye가 ‘Life is for fun’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중국 광저우에 설립한 회사이다.

10년 간의 급속한 발전을 거쳐 미니소는 디자인 연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소비 기업으로 진화해 ‘중국 500대 기업’과 ‘중국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가 한국 재진출을 선언하며 1호점인 ‘대학로점’을 오픈했다. (사진 = 미니소 대학로점)

미니소 중국 본사는 2015년부터 글로벌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107개 이상의 국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호주 시드니,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세계 유명 도시의 핵심 상업 지역에 매장을 오픈해 약 5,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미니소 본사의 매출액은 2조원 가량으로, 매출은 중국 458개, 미국 250개, 호주 100개 등 매장 수가 많은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2020년에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 주식 코드 ‘MNSO’로 공식 상장했으며, 2022년에는 홍콩 증권 거래소에도 주식 코드 ‘9896.HK’로 공식 상장했다.

미니소코리아는 미니소 중국 본사와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미니소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미니소 대학로점)

미니소, 인기 ip 캐릭터 제품으로 재고 소진률 높여
미니소는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있도록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여기에 미니소는 해외 진출을 통해 얻은 소비자 통찰력으로 ‘극도의 경제성’에 대한 정의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소매 업계 최초로 ‘관심 중심 소비’를 제안해 라이프스타일 업계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 마블, NBA, 산리오, 토이스토리 등 글로벌 IP 기업 80개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각적으로 즐겁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젊은 고객들을 대거 유입시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미니소는 강력한 공급망 역량과 확고한 글로벌화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를 전 세계로 수출해 수억명의 고객들에게 즐겁고 질 높은 삶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한다.

‘미니소 강남점’의 대표 IP는 우선 디즈니의 ‘푸우’가 선정됐고, 8월 경에 산리오 캐릭터가 도입돼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변경할 예정이다.(사진 = 미니소 강남점)

한국 독립법인 미니소코리아(대표 심재영)는 미니소 본사와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미니소를 전개하고 있다. 미니소 중국 본사가 글로벌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한국 재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현재 미니소코리아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시장 안착과 성장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임헌재 미니소코리아 실장은 “지난 2019년 때 한국에서 미니소가 철수할 때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 중국 본사에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해 유명 글로벌 IP 사업을 강화했습니다.

미니소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장이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해 IP 활용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제품 가격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는 미니소의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통 업계에서는 제품 분석이 중요합니다. 미니소는 인기 IP 캐릭터 제품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해당 제품에 대한 인기 정도에 따라 판매량 예측이 가능해 재고 관리에 유리합니다”라고 장점을 덧붙여 설명했다.

미니소코리아는 유동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대형 매장을 전략적으로 오픈하고 있다.(사진= 미니소 홍대점)

전략적으로 대형 매장 오픈…주요 ip 캐릭터 매장별로 차별화
미니소코리아는 국내에 다시 진출한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유동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대형 매장을 전략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이에 1호점인 ‘대학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에 90평대로 오픈했고, 2호점인 ‘홍대점’은 올해 2월 중순에 260평의 공간으로 선보였다. 이어 6월에는 3호점 ‘강남점’과 4호점 ‘커넥트현대 청주점’은 각각 280평과 100평대 이상의 넓은 크기로 오픈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1일에 오픈한 ‘미니소 강남점’은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직전에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던 곳이다. ‘미니소 강남점’은 1~2층 복층 공간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건물 3층에 있는 노티드 도넛과 계단으로 연결돼 있어 더 많은 고객 유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호점 ‘커넥트현대 청주점’은 현대백화점의 적극적인 입점 제안을 통해 성사된 미니소코리아의 첫 번째 백화점 매장이다. ‘모든 것이 연결돼 하나의 복합 공간을 이룬다’는 ‘커넥트현대’의 콘셉트에 따라 미니소코리아는 이곳에 입점한 몰로서 다른 입점 매장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 앞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니소코리아 측에서는 ‘커넥트현대 청주점’이 수도권 외에 처음으로 오픈한 매장으로, 지방으로 유통망을 확장한 첫 매장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미니소코리아는 각 매장마다 대표하는 캐릭터 IP를 다르게 전개해 매장별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흥미를 유도해 매장 방문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우선 1호점인 ‘대학로점’은 지난 5월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릴로 & 스티치>의 개봉을 기념해 대대적으로 캐릭터 ‘스티치’를 테마로 매장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2호점인 ‘홍대점’은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 작가가 트위터에서 연재하고 있는 만화인 ‘치이카와’를 대표 IP로 사용했다.

‘강남점’의 대표 IP는 우선 디즈니의 ‘푸우’가 선정됐고, 8월경에는 산리오 캐릭터가 도입돼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디스플레이를 변경할 예정이다.

미니소코리아는 올해 안에 최소 8개점을 추가로 더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 = 미니소 강남점

◇ 미니소코리아, ‘국내 ip’ 글로벌 진출 위한 교두보 역할 목표
미니소의 제품 가격대는 3천원부터 3만원까지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키링과 봉제 인형, 그리고 랜덤으로 상품이 구성된 ‘블라인드 박스’ 등이 있다.

미니소의 ‘블라인드 박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캐릭터의 피규어를 랜덤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블라인드 박스를 구매할 때 어떤 캐릭터가 들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들은 기대감에 이 제품을 자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박스의 가격은 1만원에서 3만원대로, 고객이 기대한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피규어 퀄리티가 뛰어나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미니소코리아는 대전과 부산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고, 잠실, 성수, 명동 등을 포함해 올해 안에 최소 8개점을 추가로 더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임헌재 미니소코리아 실장은 “대한민국의 캐릭터 사업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K-컬처의 위상으로 크게 부상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 한국 IP 상품의 내수 및 수출은 상대적으로 빈약하지만, 앞으로 미니소코리아는 국내 매장 확장과 동시에 한국 IP 캐릭터들이 미니소 해외 매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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