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HOKA)의 미국 본사 데커스(Deckers)가 조성환 전 대표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국내 총판 조이웍스앤코와의 유통 계약을 전격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데커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MBC는 “데커스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높은 기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회사 방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조 전 대표가 7일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결정으로, 본사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
호카는 러닝 트렌드의 급부상 속에 러닝화와 트레일러닝화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성장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대열에 올랐다. 이에 지난해 조이웍스가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 국내 유수의 패션 유통 기업들이 호카 계약을 따내기 위해 본사 데커스의 문을 수없이 두드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조성환 씨는 지난달 16일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서울 성수동 폐교회 건물로 불러내 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폭행 이후에도 피해자들에게 “진짜 죽는다”, “너희 인생을 망쳐 줄게” 등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인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각각 2억 원씩의 합의금을 제시하면서도, 본인 역시 몸싸움 중 상처를 입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맞고소를 취하하지 않아 ‘값 제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건 보도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카 불매 운동이 확산됐으며, 조이웍스앤코의 주가는 이틀 만에 14% 넘게 급락했다. 조 씨는 7일 사과문을 통해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호카 본사의 계약 해지로 회사 자체가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호카는 조이웍스앤코를 통해 2024년 300억 원, 2025년 상반기 1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러닝화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본사의 계약 해지로 조이웍스앤코는 주력 브랜드를 잃게 됐으며, 국내 호카 제품 유통에도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조이웍스앤코는 호카 외에 써코니(Saucony), 새티스파이(Satisfy) 등을 전개하고 있으나, 호카가 매출의 핵심 축이었던 만큼 경영 전반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데커스가 호카의 새로운 국내 유통 파트너를 물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데커스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게 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치열한 계약 경쟁이 예상된다. 조이웍스앤코는 남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다음 주 중 조성환 씨를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 씨의 대표직 사퇴와 본사의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법적 책임은 별개로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호카 본사의 신속한 결단이 인상적”,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과 함께, “조이웍스앤코 임직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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