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월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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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백화점 실적, 핵심 점포만 웃었다…성장과 역신장 ‘양극화’

2025년 국내 주요 백화점 5사(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의 총매출이 40조 원을 넘어서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점포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랜드마크 점포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고공 행진한 반면, 중소형 및 지방 점포는 역신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희비가 교차했다.

유통업계가 집계한 2025년 마감 기준 전국 주요 백화점 68개 점포의 총매출은 40조 1891억 원으로 전년(39조 3535억 원) 대비 2.1% 신장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핵심 점포의 대형화와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단위: 억원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신세계백화점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전체 13개 점포 합산 매출 13조 140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6.5% 성장하며 업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국내 매출 1위 점포인 ‘신세계 강남점’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조 5800억 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위용을 뽐냈다.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 역시 8.2% 신장한 2조 2300억 원을 달성하며 지방 점포의 한계를 넘어섰고, 대전의 ‘신세계 Art&Science’는 1조 300억 원(8.3% 신장)으로 1조 클럽에 안착했다.

롯데백화점은 31개 점포 합산 매출 14조 2223억 원(3% 신장)을 올리며 업계 매출 규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롯데 잠실점’은 3조 2891억 원(8.3% 신장)의 매출을 올려 신세계 강남점과 함께 ‘3조 클럽’ 양강 체제를 확고히 했다. ‘롯데 본점’도 2조 1805억 원으로 6.4% 성장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전년 대비 19.0% 급증한 4523억 원을 기록해 롯데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 판교점’이 개점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판교점은 17.2%의 높은 신장률로 매출 2조 291억 원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또한 1조 2864억 원(7.3% 신장)으로 순항했다. 다만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은 부산점 등 일부 점포의 사업 재편과 영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한 9조 10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갤러리아와 AK플라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갤러리아는 명품관(1조 1513억 원, 5.4% 신장)이 선전했으나 지방 점포들의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 2조 7099억 원(0.2% 신장)에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AK플라자는 상황이 더 심각해 수원점(-4.7%), 분당점(-13.1%) 등 전 점포가 역신장하며 전체 매출이 8% 감소한 1조 120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2025년 백화점 실적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롯데 노원점(-9.5%), 롯데 구리점(-9.2%), 신세계 천안아산(-5.1%), 갤러리아 센터시티(-7.0%) 등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중소형 점포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명품 라인업과 체험형 콘텐츠가 풍부한 대형 점포로 몰리는 쏠림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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