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과 편집숍을 동시에 운영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유튜브 채널 썅마이웨이(팔로우 12만)를 운영 중인 곽상훈 크리에이터다. 썅마이웨이는 패션 의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비디오 매거진 채널이다.
비디오 매거진이라는 타이틀은 에디터의 시각이 담긴 종이 매거진처럼, 구독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채널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채널명 썅마이웨이는 ‘휘둘리지 않는 지조 있는 삶’이라는 크리에이터의 좌우명을 위트 있게 풀어낸 이름이다 자칫 비속어로 보일 수 있는 ‘썅’은 ‘상상’을 축약한 것이다. 썅마이웨이 채널은 곽상훈 크리에이터를 필두로 이준호 PD 등 총 6명이 팀을 이뤄 운영 중이다.

썅마이웨이는 ‘브랜드에 정답은 없기에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채널이 소개하는 좋은 브랜드가 누구에게나 정답일 순 없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곽상훈 크리에이터는 “감각을 높이는 데 있어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역은 독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니까요.
이에 독자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확립할 수 있기를 바라며 브랜드를 ‘추천한다’보다 제안한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썅마이웨이는 종이 매거진처럼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채널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강요하지 않는 채널’이란 원칙만큼 콘텐츠를 풀어내는 방식이 신선하다. 인기 콘텐츠인 ‘월간상자’와 ‘서울 다이어리’는 브랜드, 코디 활용법 등 정보와 함께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브이로그 형태의 콘텐츠다.
해당 두 콘텐츠는 평균 20분 분량의 영상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 ‘코너 속에 코너’를 보는 듯한 전개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한 주제의 영상 속에서 다양한 장면 전환이 이뤄져 구성이 단조롭지 않아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몰입도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썅마이웨이는 ‘마이라이브러리’라는 온라인 편집숍을 공동으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유튜브 채널이 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광고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고질적인 숙제를 영리하게 풀어낸 신선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사업의 배경에는 독자들과 브랜드 모두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진정성이 뒷받침된다. 브랜드 제품 판매에 목적을 둔 콘텐츠보다 직접 경험하고 선별한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성공을 위한 전략이다.

이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의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비즈니스에서도 타 채널과 차이점이 있다. 협업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와 논의를 거쳐 제품을 출시한 뒤 미리 썅마이웨이 채널에서 협업 제품의 캠페인 영상을 선보여 제품의 진정성을 전달한다.

현재까지 의류 브랜드 벨리에, 디그레와 신발 브랜드 페몬트 등 젊은 남성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왔다.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이어리, 시계, 오브제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 협업 제품들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팬덤이 시너지를 만들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이라이브러리 편집숍에서는 입점 브랜드와 자사 브랜드 제품(캐주얼)도 함께 판매한다. 입점 브랜드 제품은 한 시즌 당 40~50개로, 브랜드 별로 3~4개 제품만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제품은 티셔츠, 니트, 데님 등 에센셜 아이템 위주로 한 시즌에 20SKU의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마이라이브러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썅마이웨이와 독립된 채널을 신규로 개설했다. 해당 채널에서는 자사 제품을 조명하는 콘텐츠와 마이라이브러리 팀 6명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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