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한 디자이너가 이끄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데일리미러(DAILY MIRROR)가 5일 오후 DDP에서 열린 2026 F/W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Layered Raise-Up’ 컬렉션을 공개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시즌 데일리미러가 제시한 ‘Layered Raise-Up(겹침과 상승)’은 단순한 의복의 레이어링을 넘어선다. 시간과 선택, 수많은 시도가 축적되어 만들어내는 에너지,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하는 성장의 도약을 시각화한 것이다. ‘Be Progressive’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쌓임이 곧 성장이 되고 성장이 더 높은 지점으로의 도약이 되는 과정을 현대적 실루엣으로 풀어냈다.
런웨이를 채운 의상들은 데일리미러의 정체성인 ‘Modern · Genderless · Layered’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어깨 라인을 대담하게 강조한 오버사이즈 테일러링과 직선적으로 길게 떨어지는 롱 코트가 구조적 안정감을 선사하며 컬렉션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박시한 상의에 극단적인 미니 하의를 매치하거나, 가죽 소재의 재킷을 수트나 셔츠 위에 겹쳐 입는 방식은 이질적인 아이템들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입체적 에너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한 매니시한 테일러드 룩과 페미닌한 무드가 공존하는 젠더리스 스타일이 런웨이를 가득 채우며 한층 더 진보적인 디자인을 제시했다.
소재의 대비 또한 주목할 만하다. 거친 질감의 레더와 부드러운 패브릭, 매끄러운 광택감이 도는 새틴과 클래식한 울 소재를 자유롭게 믹스매치하며 시각적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소재와 실루엣이 중첩되며 형성되는 구조적 레이어링은 컬렉션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언어로 작용했다.
긴장감을 완성하는 컬러와 디테일, 존재의 순간을 비추는 거울
블랙, 그레이, 다크 그린 등 깊이감 있는 무채색 중심의 모노톤 팔레트가 컬렉션의 무게감을 더했다. 그 속에서 등장한 강렬한 레드 컬러의 미니 드레스는 정체된 공기를 깨뜨리고 솟구치는 도약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렌지 톤의 가죽 액세서리 역시 포인트 컬러로 활용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무릎 위까지 높게 올라오는 레더 사이하이 부츠와 투박한 슈즈는 ‘상승’이라는 테마를 물리적으로 지탱하는 핵심 장치였다. 손에 가볍게 쥔 구조적인 가죽 클러치 백과 차가운 메탈 소재의 안경 등 액세서리는 데일리미러가 추구하는 진보적이고 지적인 여성상을 완성했다.
데일리미러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패션을 단순한 옷이 아닌 ‘존재의 순간(Mirror Moment)’을 비추는 하나의 태도이자 언어로 정의했다. 김주한 디자이너는 겹칠수록 완성되고, 완성될수록 더 높은 지점으로 향하는 ‘상승의 레이어링’을 통해 현대 여성들에게 성장과 도약이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절제된 파격과 구조적 완성도로 브랜드 특유의 감각을 증명한 이번 쇼는 철학적 깊이와 상업적 세련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2026 FW 서울패션위크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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