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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도 패션’ 컴포트 슈즈 전성시대…삼성물산, 핏플랍 독점 전개

웰니스 열풍에 기능성 슈즈 시장 재편, 2025 FW '송혜교 컬렉션' 앞세워 확장

운동화 위주의 스니커즈 열풍이 지나간 자리를 ‘컴포트 슈즈(Comfort Shoes)’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일상에서 건강과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 소비가 정착되면서, 생체역학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패션화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브랜드 ‘핏플랍(fitflop)’이 국내 독점 사업권 파트너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선언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컴포트 슈즈가 최근 2040 세대까지 스며들며 카테고리 자체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2007년 영국에서 탄생한 핏플랍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전 세계 88개국에서 연간 7,500만 켤레 이상 팔리는 메가 브랜드다. 9월부터 이 브랜드의 국내 운영 전권을 쥐게 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기존 의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잡화로 다변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핏플랍의 온·오프라인 유통은 물론 홀세일 비즈니스까지 통합 관리한다. 특히 롯데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현재 14개인 단독 매장을 내년까지 3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자사 플랫폼 SSF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편다.

단순한 기능성 강조를 넘어 ‘스타일’을 입히는 작업도 본격화된다. 2025 FW 시즌을 맞아 공개된 ‘핏플랍X송혜교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배우 송혜교를 앰배서더로 내세워, 기능성 신발도 세련된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상품 라인업 역시 샌들 위주에서 스니커즈, 부츠, 메리제인 뮬 등으로 세분화했다. 가격대는 SS 시즌 10~20만 원대, FW 시즌 20~30만 원대로 구성해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한다.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기념해 오는 9월 15일까지 SSF샵에서는 최대 50% 할인 쿠폰 증정과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도입한 슈즈 브랜드 ‘숄(Scholl)’과 이번 ‘핏플랍’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가 러닝 슈즈로 시장을 주도했다면, 패션 대기업들은 컴포트 슈즈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풋웨어’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고령화와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기능성 신발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브랜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삼성물산이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병행함에 따라, 국내 컴포트 슈즈 시장의 주도권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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