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 이커머스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의 단순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대형 플랫폼 및 인플루언서와의 직접적인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내려는 전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의 패션 허브인 동대문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 패션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9월 8일부터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내 DDP 쇼룸에서 ‘2025 DDP 패션 커넥트 인 서울(2025 DDP Fashion Connect in Seoul)’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매칭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이커머스 거물들과의 전략적 연대
이번 행사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티몰 글로벌(Tmall Global), 타오바오 글로벌(Taobao Global), 도우인 글로벌(Douyin Global) 등 주요 플랫폼들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특히 이들 유통 파트너사가 직접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브랜드들은 ‘VVIP 셀렉션’으로 분류되어 차별화된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된 브랜드에게는 플랫폼 메인 노출 권한과 함께 왕홍(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제작, 커머스 우선 연계 등 매출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혜택이 집중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매칭과 실시간 판매가 결합된 ‘성과형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한 한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플랫폼과의 직접적인 연결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홍 100여 명 집결… 라이브 커머스로 실시간 확산
행사 첫날인 8일에는 66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 ‘이추(所有女生的衣橱)’를 포함해 100여 명의 왕홍이 현장을 찾는다. 이들은 DDP 1층 전시 공간에 마련된 13개 브랜드의 F/W 시즌 신제품 쇼케이스를 직접 참관하며 실시간 라이브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즉각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송출되어 K-패션의 트렌드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티몰 글로벌 입점 설명회와 더불어 중국 패션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 분석 세미나가 열린다. 이어지는 ‘스피드 매칭’ 프로그램에서는 브랜드 대표와 왕홍이 일대일로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하며, 행사 종료 후에는 실제 라이브 커머스 판매로 연결되어 글로벌 매출 발생을 유도한다. 이는 전시가 곧 판매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구조를 지향한다.
복합문화공간 ‘DDP 쇼룸’과 ‘비더비’의 시너지
이번 행사의 거점인 ‘비더비(B the B)’와 ‘DDP 쇼룸’은 단순한 매장을 넘어 AI 기반의 뷰티·패션 테크와 문화 전시가 어우러진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 공간들을 패션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활용하여 국내 기업들이 해외 파트너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동대문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K-패션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왕홍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매출 증대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플랫폼 연계 사업이 중소 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 있어 리스크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