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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도심형 아울렛’으로 승부수…’은평’에 차세대 매장 상륙

동부산·의왕 이어 은평까지… 유통가, 지역 밀착형 체험 소비 강화 추세 반영

최근 유통업계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체험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호흡하는 ‘공간의 재정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과거 도심 외곽에 위치해 목적형 구매가 주를 이루던 아울렛 매장들이 도심 속으로 들어오며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변모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서울 서북권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전략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9월 26일(오늘), 서울 은평구 롯데몰 은평점에 새로운 매장 콘셉트인 ‘더 뉴 비트(THE NEW BEAT)’를 적용한 ‘아디다스 팩토리 아울렛 스토어 은평’을 공식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단순히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존 아울렛의 문법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일상이 맞닿은 현대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서는 이번 은평점 오픈이 아디다스의 국내 채널 전략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아디다스는 지난 7월 롯데몰 동부산점을 세계 최초의 ‘더 뉴 비트’ 콘셉트로 전환한 데 이어, 8월에는 의왕점을 리뉴얼했다. 이번 은평점은 앞선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내에 신규 출점하는 사례로, 직영 매장이 집중된 강남, 명동, 성수 등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아울렛 모델에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의 설계 철학인 ‘더 뉴 비트’는 과거 역동적인 경기장의 모습을 재현했던 ‘스타디움’ 콘셉트의 진화형이다. 유연하고 모던한 공간 구성을 통해 고객들이 매장 내에 자연스럽게 머물며 지역 스포츠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규모 면에서도 707㎡의 쾌적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러닝과 트레이닝을 위한 퍼포먼스 라인은 물론 오리지널스, 최근 수요가 급증한 골프 카테고리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아디다스의 이러한 행보를 ‘접근성 강화’와 ‘고객 경험 최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아울렛이 근교 대형 점포 위주였다면, 이제는 고객의 생활권 안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시티 아울렛’ 형태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은평구 일대는 배후 주거 인구가 탄탄해 지역 밀착형 마케팅의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마커스 모렌트 아디다스코리아 대표

마커스 모렌트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오픈이 서울 서북권 고객들이 브랜드를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더 뉴 비트’ 콘셉트를 통해 쇼핑 편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브랜드가 지향하는 스포츠 가치를 고객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향후 아디다스는 기존 매장의 리뉴얼과 신규 출점을 병행하며 국내 아울렛 채널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의 직접 판매(D2C)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진화하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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