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19, 2025
HomeDaily NewsLifestyle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서울 명동' 글로벌 상권 9위로 선정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서울 명동’ 글로벌 상권 9위로 선정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의 연간 임대료가 지난 1년간 22% 상승해 평방피트당 223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테일 상권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35번째 발간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대표 글로벌 리테일 보고서 ‘Main Streets Across The World’에 따르면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는 지난해 유럽 상권 최초로 글로벌 순위 1위를 차지한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2179달러/평방피트)와 뉴욕의 상징적 거리 어퍼 피프스 애비뉴(2000달러/평방피트)를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Main Streets Across the World」2025년 글로벌 상권 순위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이 맞물리며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의 임대료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클리포드 스트리트와 벌링턴 가든 사이의 주요 주얼리 부문은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테일 상권 중 하나로 꼽힌다.전 세계적으로 리테일 임대료는 평균 4.2% 상승했으며, 조사 대상 상권의 58%에서 임대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지역은 남미 통화 효과에 힘입어 7.9%로 지역별 임대료 상승을 주도했으며, 유럽은 연간 4%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부다페스트와 런던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1%로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인도와 일본의 강한 성장세가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보고서 저자이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International Research 헤드 도미닉 브라운 박사(Dr. Dominic Brown)는 “프라임 리테일 상권은 견조한 경제 성장, 생활비 부담 완화, 재량 소비에 대한 수요 회복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별 성장세에는 차이가 있으나, 플래그십 입지의 경쟁력은 여전히 뚜렷하다. 일부 도시는 두 자릿수 임대료 상승이라는 예외적인 성과를 기록한 반면, 일부 도시는 성장세가 다소 제한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소비자가 찾고 싶어 하는 장소에서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중요성은 여전하며, 이는 세계 주요 쇼핑 거리가 여전히 핵심 상권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이러한 긍정적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테일 임대료 상승률은 2024년 2.8%에서 2025년 2.1%로 소폭 둔화됐으나, 시장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인도 주요 도시들이 지역 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구르가온의 갤러리아 마켓은 25%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뉴델리의 코넛 플레이스가 14%, 뭄바이의 켐프스 코너가 10% 상승했다. 일본 도쿄의 긴자와 오모테산도 또한 각각 10%와 13%의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반면, 홍콩 침사추이는 6% 하락해 평방피트당 연간 151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시드니의 피트 스트리트 몰은 4% 상승, 795달러를 기록하며 수년간의 정체를 벗어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Main Streets Across the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상권 순위 2025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Retail Sales & Strategy 총괄 소나 아가르왈(Sona Aggarwal)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테일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 한국, 일본은 강력한 수요와 프리미엄화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와 시드니에서는 신뢰도가 회복되며 임대료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화권 일부 지역은 지정학적·경제적 역풍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습관과 높은 적응력을 갖춘 리테일러들의 전략이 ‘피지탈(phygital)’ 경험의 혁신을 이끌며 역동적인 우리 지역이 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김성순 부대표는 “명동은 K-컬처와 K-웨이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메가 상권이다. 우수한 광역 교통망과 풍부한 호텔 및 오피스 인프라가 결합돼 내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직장인까지 아우르는 견고한 수요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K-패션, K-뷰티, K-클리닉 등 K-콘텐츠 중심의 브랜드 구성은 방문객의 체류와 숙박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플래그십 스토어의 증가는 젊은 소비층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심업무지구(CBD)와 인접한 명동의 입지적 강점 또한 직장인 유동 인구를 흡수해 상권의 안정적인 매출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명동은 국내 최저 공실률과 최고 임대료를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 상권과 견줄 수 있는 메가 가두상권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