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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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한풀 꺾인 검정 패딩… 퍼코트·야상 판매량 10배 ↑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올겨울 아우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검정 롱패딩’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사이 퍼코트와 야상점퍼 등 개성 있는 겨울 아우터 판매량이 최대 10배까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존을 위한 보온보다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다양한 소재의 아우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그재그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의 상품 빅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지난 몇 년간 겨울 거리를 점령했던 패딩류의 성장세는 한풀 꺾인 반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아우터 수요는 급격히 늘었다. 특히 ‘양털코트’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976%) 치솟으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퍼(Fur) 소재 아우터 역시 거래액이 9배 이상(850%) 뛰었다. 긴 기장부터 동글동글한 텍스처까지 선택지가 넓어진 가운데, 귀여운 느낌을 주는 ‘뽀글이코트’ 판매는 103% 증가했으며, ‘퍼 재킷’ 역시 69%의 성장률을 보이며 겨울 패션의 새로운 주류로 떠올랐다.

실제 판매 랭킹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쇼핑몰 ‘오뉴이’의 ‘베어 오버핏 부클 하프 코트’는 누적 판매 2만 4천 장을 돌파하며 매출을 견인했고, 쇼핑몰 ‘베니토’가 자체 제작한 ‘에니브 에어리 페미닌 하이넥 퍼 재킷’은 기본과 하프 두 가지 기장으로 출시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찾는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2000년대 패션을 연상시키는 ‘야상점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체 판매량이 46% 증가한 가운데, 옷 뒷면 하단을 물고기 꼬리처럼 디자인한 ‘피쉬테일’ 야상점퍼는 73%나 판매가 늘었다. 또한 양면 활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디자인의 ‘무스탕’ 역시 20%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러한 아우터 트렌드의 변화는 보온 아이템의 다양화와도 맞물려 있다. 기모 스타킹, 목도리, 레그워머 등 체온 유지를 돕는 패션 아이템을 적절히 매치하면 두꺼운 헤비 아우터 없이도 따뜻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국민 교복으로 불리던 롱패딩과 숏패딩(푸퍼)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양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올겨울은 칙칙한 검은색 롱패딩 대신 소재와 길이감이 다양한 아우터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앞으로도 고객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다채로운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며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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