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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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은 단순한 바지가 아니다’… LF, ‘헤지스 블루’ 론칭

신규 시그니처 라인 ‘헤지스 블루’ 론칭… 남성·여성부터 펫까지 아우르는 패밀리 컬렉션 확장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TD) 시장의 강자 헤지스(HAZZYS)가 브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생활문화기업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헤지스의 기존 전략 상품인 ‘아이코닉’ 라인의 뒤를 이을 두 번째 글로벌 시그니처 프로젝트로 ‘헤지스 블루(HAZZYS BLUE)’를 전격 론칭했다. 이번 라인은 캐주얼의 영원한 상징인 ‘데님’을 핵심 소재로 채택해,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은 고물가와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 아이템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데님은 계절과 상관없이 지속 가능한 ‘가치 소비’의 대표 주자로 재조명받고 있다. 헤지스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우리는 각자의 블루를 가진다(BLUE AS IDENTITY)’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는 정형화된 스타일을 강요하기보다 인종과 라이프스타일을 초월해 개인의 개성을 투영할 수 있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번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카테고리의 파괴와 확장성이다. 남성과 여성은 물론 키즈와 펫(Pet) 라인까지 포함하는 전 세대 통합 패밀리 룩을 지향한다. 제품군 또한 데님 팬츠에 국한되지 않고 패치워크 재킷, 해링턴 재킷, 트러커 등 워크웨어 기반의 아우터와 원피스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특히 한국인 체형을 정밀하게 분석한 설계로 남성 3종, 여성 5종의 세분화된 핏을 제공하며, 2026년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배럴 핏(Barrel Fit)’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의 데님이 단순히 실용적인 하의의 한 종류였다면, 현재 헤지스가 선보인 ‘블루’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전략적 병기(兵器)에 가깝다. 지난해까지 ‘아이코닉’ 라인을 통해 정통 TD 브랜드로서의 헤리티지를 공고히 했다면, 올해는 데님을 매개로 일상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는 ‘듀얼리티(Duality)’ 전략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프리미엄 데님 수요가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하고 브랜드 밸류를 제고하려는 진화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헤지스의 이번 행보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데님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공용어’와 같은 소재”라며, “헤지스가 강점을 가진 핏 설계와 프리미엄 감도를 결합한 ‘블루’ 라인은 글로벌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지스는 향후 데님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헤지스 블루’를 단순한 라인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커뮤니티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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