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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4월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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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규모 러닝 시장 잡아라… 크림,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에 승부수

30대 여성 소비층 600% 폭증하며 러닝 패션 주도, 목적 중심 탭 개편으로 사용자 편의 극대화

국내 러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패션 플랫폼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수정에 나섰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은 급증하는 러닝 수요에 발맞춰 앱 내 전용 카테고리를 전격 개편하며 사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러닝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투영하는 패션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2024년 기준 국내 러닝화 시장은 1조 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주요 마라톤 대회에는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리는 등 관련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플랫폼 내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크림에 따르면 러닝 탭 신설 이후 약 6개월간 관련 검색량은 이전 대비 무려 741%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신발을 제외한 러닝 의류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30대 여성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9%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과거 기능성 위주의 소비에서 벗어나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하는 ‘러닝코어(Running-core)’ 트렌드가 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용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찜’ 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흥미롭다. 상위권에는 전통적인 인기 러닝화뿐만 아니라 나이키의 스트라이드 드라이핏 러닝 탑이나 써마핏 ADV 에어로로프트 자켓 같은 고기능성 의류들이 대거 포진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고가의 기능성 자켓이나 탑이 패션 아이템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소비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크림은 러닝 탭을 목적 기반으로 세분화했다. 숙련도와 주행 거리에 따라 ‘초보자 추천’, ‘거리별 러닝화 추천’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최근 급부상 중인 ‘라이징 브랜드’ 섹션을 별도로 구성했다.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입문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각자의 수준에 맞는 장비를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버티컬 플랫폼들의 이러한 행보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진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은 진입 장벽이 낮지만 장비에 대한 관여도가 매우 높은 분야”라며 “단순 판매를 넘어 스타일링 가이드나 구매 팁 등 콘텐츠 기능을 강화해 커뮤니티형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시장 점유율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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