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C
Seoul
월요일, 5월 11, 2026
HomeDaily NewsChannel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2,529억 달성...전년비 70% ‘껑충’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2,529억 달성…전년비 70% ‘껑충’

백화점 본업 경쟁력 회복이 견인차… 동남아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자회사 연쇄 턴어라운드 성과

국내 유통 대전의 중심에 서 있는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시장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는 반전 실적을 내놓았다. 5월 11일 공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매출 3조 5,816억 원,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라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단연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6% 급증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가뿐히 넘어선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439억 원을 달성하며 전사적 수익 구조가 ‘건강한 체질’로 변모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백화점 사업부다. 백화점은 매출 8,723억 원(8.2%↑), 영업이익 1,912억 원(43.5%↑)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사실상 하드캐리했다. 특히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 점포의 기존점 매출이 13% 신장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귀환이다.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92% 폭증했고, 본점의 경우 비중이 23%까지 치솟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집객을 넘어 K-콘텐츠 기반의 ‘키네틱 그라운드’와 같은 차별화된 MD 전략이 외국인 지갑을 여는 데 성공한 것”이라며 롯데의 프리미엄 전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 사업부의 비약적인 약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49억 원을 기록하며 동남아 리테일의 새로운 지표를 세웠다. 베트남 시장 전체 매출은 28% 성장했으며,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8.7%나 급증한 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를 해외 거점의 수익성 고도화로 돌파하겠다는 롯데의 중장기 전략이 구체적인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트 사업부 역시 체질 개선의 성과를 톡톡히 누렸다. 효율적인 프로모션 집행과 비용 관리를 통해 국내 마트 영업이익이 30.9% 증가한 88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마트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16.8% 신장하는 등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이커머스 사업부가 9분기 연속 적자 폭을 축소하며 ‘게이트웨이’ 역할에 집중하고 있고, 홈쇼핑과 컬처웍스가 각각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영화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및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6년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가전 시장 침체로 고전 중인 하이마트의 전략 고도화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2분기에도 인천점 대규모 리뉴얼 효과와 외국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