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리테일 업계 전반에 스포츠 마케팅 전략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기업들은 이를 자사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스포츠 팬덤의 높은 관여도를 자사 플랫폼 활성화와 고객 접점 확대에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크록스·ABC마트·도미노, 스포츠 이벤트 활용법은
이 같은 흐름은 패션·잡화·외식 업계 주요 기업들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크록스는 제품의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선보였다. 크록스는 6월 12일 한국 축구 응원 메시지를 담은 ‘LED 코리아 풋볼 5개 세트’ 지비츠 참을 공식 온라인몰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 ABC마트를 통해 출시한다.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LED 뿔, 축구공, 유니폼, ‘대한민국’ 레터링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소비자가 기존 크록스 제품에 직접 장착해 응원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ABC마트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오는 12일부터 신발 및 의류 2개 이상 구매 시 16%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힘내라 대한민국’ 프로모션을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에서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그랜드스테이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국가대표 유니폼 증정 및 승부 예측 이벤트다. 단순 할인을 넘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디지털 채널에서 형성된 관심을 자사 온라인몰로 유입시키는 구조를 완성했다.

도미노피자는 자사앱 회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도미노피자는 자사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완료한 회원에게 경기 당일 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가대표팀 승리 시 회원 전체에게 방문포장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신규 회원 대상 쿠폰팩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한다.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브랜드 경험 경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스포츠 이벤트가 단순한 판매 촉진 수단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고객 참여를 확대하는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한정판 상품, 참여형 이벤트, 자사 채널 혜택 등을 결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포츠를 비롯한 대형 문화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할인 경쟁을 넘어 소비자가 브랜드와 직접 상호작용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설계하느냐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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