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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전략 통했다… bhc, 美 시장 영토 확장 성과 가속화

버지니아 9호점 출점하며 북미 공략 박차… 문화 맞춤형 메뉴로 승부수

최근 북미 외식 시장에서 K-푸드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현지 영토 확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철저한 현지 식문화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출점 전략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스를 찍어 먹는 ‘디핑(Dipping)’ 문화와 음식을 나누어 먹는 ‘쉐어(Share)’ 문화가 보편적이라는 점은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왔다. 이에 따라 단순 양념치킨 위주의 공급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저격한 맞춤형 공간과 메뉴 구성이 브랜드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bhc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점’ 매장 내부 전경(제공 다이닝브랜즈그룹)

지난 2023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의 bhc는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푸드코트 등 다각화된 매장 포맷을 활용한 전략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철저한 상권 분석을 결합해 영토를 넓히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워싱턴 D.C.와 인접해 주요 관공서와 오피스 배후 수요가 탄탄한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볼스턴 지역을 전략적 거점으로 낙점했다.

bhc가 버지니아주에 첫 매장이자 미국 내 9번째 점포인 ‘알링턴 점’을 오픈하며 거둔 성과는 이 같은 시장 공략의 연장선에 있다. 약 51평(169㎡) 규모에 32석을 갖춘 이 매장은 편안한 식사가 가능한 풀 다이닝(Full Dining)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지 선호도가 높은 윙과 텐더 중심의 콤보 메뉴와 함께 맛초킹, 뿌링클마요 등 특색 있는 8종의 전용 소스를 배치해 디핑 문화를 겨냥했다. 또한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K-푸드 사이드 메뉴와 플래터 구성을 통해 현지인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bhc의 이번 출점이 미국 내 단순한 점포 추가를 넘어, 철저한 현지화 메뉴와 거점 중심의 상권 분석이 결합된 고도화된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홍콩,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글로벌 8개국에서 총 48개 매장을 운영 중인 bhc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결국 핵심은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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