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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체험 마케팅으로 2030 충성 고객층 잡는다

살로몬·마무트 이어 블랙야크도 커뮤니티 강화... 제품 판매 넘어 '라이프스타일' 각인 전략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단순한 기능성 의류 판매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삶 깊숙이 파고드는 ‘경험 공유’의 장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산악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이 2030 세대의 새로운 주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커뮤니티 중심의 마케팅이 업계의 핵심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과거 제품의 기술력 지표에만 의존하던 경쟁 구도가 이제는 독창적인 아웃도어 콘텐츠 제공 능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요 브랜드들은 독자적인 체험 매장과 대규모 대회를 연계하며 세일즈 판도를 넓히고 있다. 살로몬은 지난 4월 서울 서촌에 트레일 러닝 매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온라인 회원 대상의 ‘트레일 런 클럽’을 통해 난이도별 러닝 세션을 정기 운영 중이다. 마무트 역시 지난 6월 21일 강원도에서 열린 ‘원주 마무트 마운틴 레이스’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맡는 동시에 자체 크루를 가동하며 브랜드 팬덤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시계 기업 순토와 손잡은 블랙야크의 행보도 이 연장선에 있다. 블랙야크는 오는 7월 5일 베이스캠프 청계산점에서 30명의 참가자와 함께 약 8km의 산악 코스를 주파하는 ‘트레일 러닝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레이스 테크닉 세션과 함께 ‘트레일러닝베스트대쉬 10’을 비롯한 전용 장비 체험 기회가 제공되며, 이는 실전 데이터 축적과 안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블랙야크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6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해외 아카데미인 ‘백두산 천지 트레킹’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며 아웃도어 커뮤니티의 외연을 확장했다. 사전 교육을 이수한 참가자들이 서파와 북파, 트레일 러닝 코스를 직접 완주하도록 설계해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체험형 마케팅의 확산이 단순한 일회성 프로모션을 넘어, 고관여 소비자를 락인(Lock-in)하기 위한 장기적 포석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소비자가 브랜드 철학을 라이프스타일과 동일시할 때 생겨나는 충성도는 쉽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견고한 커뮤니티 자산으로 내재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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