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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품은 신세계사이먼, 디자이너 브랜드로 아울렛 판도 바꾼다

르셉템버·앤더슨벨 단독 유치… 외국인·MZ 겨냥한 K-컨템포러리 라인업 대폭 강화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K-패션의 입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아울렛 매장이 단순 재고 소진 창구를 넘어 최신 패션 트렌드를 경험하는 핵심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개성과 독창성을 중시하는 MZ세대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기류를 파악한 신세계사이먼(대표 김영섭)이 독점 브랜드 유치를 필두로 오프라인 MD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감각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르셉템버’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앤더슨벨’을 각각 새로 선보였다. 아울렛 업계 중 두 브랜드를 단독으로 확보하며 차별화된 라인업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앤더슨벨’ 내부(제공 신세계사이먼)

기존 여주점의 우영미, 렉토, 잉크, 포터리와 파주점의 레이브, 루에브르, 마뗑킴에 이어 이번 신규 입점까지 더해지면서 신세계사이먼의 K-컨템포러리 클러스터는 한층 공고해졌다. 이는 해외 명품에 의존하던 전통적 아울렛 구도를 탈피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규 고객층을 폭넓게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규 입점을 기념한 다채로운 고객 혜택도 마련됐다. 파주점 앤더슨벨은 최대 50% 할인과 더불어 8개 대표 특가 상품 운영 및 구매 금액별 티셔츠·맨투맨·지갑 증정, 일부 품목 추가 5% 할인 판촉을 펼친다. 여주점 르셉템버 역시 최대 60% 혜택과 6종 특가 상품을 기획했으며,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으로 에코백을 지급하는 행사를 전개 중이다.

시장에서는 아울렛 공간이 K-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해외 고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플랫폼으로 판이 새로 짜여지고 있다고 관측한다. 유통업계 간 K-패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결국 핵심은 독보적인 단독 브랜드 영입을 통한 상품 차별화와 고객 경험의 극대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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