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면세 시장에서 캐릭터 굿즈와 IP(지식재산권) 관련 상품이 소비자의 발길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희소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B급 감성’ 캐릭터가 면세 업계의 새로운 매출 동력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면세점이 단순 명품 및 화장품 판매 공간을 넘어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시험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국내 외래 관광객 증가세와 맞물려 내·외국인 모두를 만족시킬 특화 상품군의 중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 여부가 향후 면세점의 방문객 유입률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세계면세점은 영국의 이색 캐릭터 브랜드 ‘퍼글러(Fuggler)’를 국내 면세 채널 중 최초로 유치하며 캐릭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명동점과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점 등 핵심 거점 매장에 퍼글러를 선보였으며, 연내 공식 온라인몰까지 입점을 완료해 전방위 판매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2010년 영국 아티스트의 모형 치아 인형 아이디어에서 출범한 퍼글러는 특유의 기괴하면서도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전 세계에서 800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 IP다. ‘너겟’, ‘래빗 믹스’, ‘맥구 믹스’ 등 다채로운 키링과 인형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컬렉터층을 넓혀왔다. 하반기 중국 상하이 팝업스토어 열풍과 연계해 국내외 팬덤을 동시에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이른바 ‘어글리 굿즈’ 열풍이 면세 쇼핑 카테고리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IP 유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고득점 트렌드 소비를 지향하는 내국인 고객 확보에도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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