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롯데백화점, 부산에 첫 IP관 '팬덤 스페이스' 출격… 2030 팬덤 록인

롯데백화점, 부산에 첫 IP관 ‘팬덤 스페이스’ 출격… 2030 팬덤 록인

30일 부산본점에 540평 규모 개점… 애니메이트·베스트하비 등 공식관 및 7개 팝업 집결

글로벌 서브컬처와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가 소수 마니아의 하위문화를 넘어, 국내 주요 백화점의 집객력을 견인하고 미래 핵심 소비층인 2030 세대를 록인(Lock-in)하는 강력한 앵커 테넌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중심의 팬덤 소비가 오프라인 공간 경험으로 빠르게 전이됨에 따라, 수도권 중심의 단기 팝업스토어 운영 방식을 탈피해 대규모 정규 전문관을 조성함으로써 공간 경쟁력을 선점하려는 대형 유통사들의 리테일 재편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문화 리테일 전환 기조에 발맞춰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 부산본점은 오는 10월 30일(금) 지하 1층에 약 1,785㎡(540평) 규모의 첫 IP 전문관 ‘팬덤 스페이스(FANDOM SPACE)’를 전격 오픈한다. 서면 상권의 2030 세대 유입에 힘입어 올해 1~9월 영 타깃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신장한 부산본점은, 올해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343만 명(전년비 45.9% 증가)을 끌어모은 부산시의 글로벌 콘텐츠 인프라를 발판 삼아 1호점 거점으로 낙점됐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IP전문관 ‘팬덤 스페이스’ 닌텐도 매장에서 직원들이 게임 체험존을 소개하며 직접 게임을 즐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팬덤이 살아 숨 쉬는 곳(Where Fandoms Come Alive)’을 기치로 내건 이번 부산 매장을 성공적인 표준 모델로 안착시킨 뒤 향후 잠실 롯데월드몰 등 전국 핵심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공간 전략과 MD 구성은 정품 공식 숍인숍과 대형 프로젝션 연출을 아우르는 역발상 큐레이션에 방점을 찍었다. 오픈 당일부터 연말까지 정문 외벽 전체를 대형 프로젝션 맵핑 스크린으로 탈바꿈시켜 크리스마스 테마와 캐릭터 스토리를 선보이며, 11월 8일 9층 엘아레나에서 10개 본선 팀이 격돌하는 ‘캐릭터 코스프레 챌린지’와 초대형 짱구 벌룬 포토존을 가동한다.

아울러 오픈 주말(10월 30일~11월 1일) 인형탈 그리팅과 3대 미션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며, 지하 1층 키네틱 스테이지에는 빵고미·히나쿠우·짱구부터 라리가 웹툰, 해리포터 마호도코로, 부산 최초의 원피스 무기와라 스토어까지 7개 팝업을 전진 배치했다. 이어 정규관에는 굿스마일컴퍼니와 코토부키야를 망라한 베스트하비, 산엑스(스미코구라시·리락쿠마), 이치방쿠지, 반다이 가샤폰 오피셜샵을 거쳐 핵심 앵커 애니메이트(animate)까지 역순으로 촘촘히 포진시켰다.

팬덤 스페이스 키비주얼

진승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은 “서면 상권에서 폭발적으로 입증된 2030 세대의 팬덤 수요를 바탕으로 단순 매장을 넘어 취향을 공유하는 영 컬처 플랫폼을 완성했다”며 “국내외 서브컬처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정품 콘텐츠와 참여형 축제를 앞세워 부산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지방 거점인 부산본점에 540평 규모의 대형 정규 IP 전문관을 선제 구축함으로써 서면 상권의 젊은 유동 인구와 급증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흡수하는 강력한 집객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애니메이트와 베스트하비 등 희소성 높은 공식 매장과 대규모 팝업 릴레이가 마니아층의 원거리 원정을 유도해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백화점 영패션 및 식음료 매장으로의 연계 소비를 견인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IP 생태계를 오프라인 리테일과 결합하는 대형 전문관 전략은 향후 백화점 업계의 차세대 모객 경쟁력과 브랜드 충성도를 가름할 핵심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1호점을 교두보 삼아 전개하는 이번 ‘팬덤 스페이스’ 실험이 전국 주요 거점으로 성공적인 외연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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