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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광주수완 ‘O4O 아울렛’ 가동…옴니채널 리테일 가속

 23일 오픈 3일 만에 6천 명 운집·매출 163% 달성…백화점급 A/S 이식해 체질 개선

최근 국내 패션 유통 시장은 단순한 온라인 이커머스 확장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공간적 경험을 결합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옴니채널 생태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고물가 기조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백화점 수준의 프리미엄 쇼핑 환경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패션 대기업들이 자사몰의 정체성을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오프라인 공간 효율화 트렌드에 발맞춰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대표 김민태)은 지난 10월 2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천동에 자사 온라인몰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첫 매장 ‘코오롱몰 아울렛 광주수완점’을 전격 가동했다.

카테고리별로 상품이 구성된 2층 전경

론칭 직후인 23일부터 25일까지 단 3일 만에 6,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매장 앞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초기 목표 매출의 163%를 초과 달성하며 광주 지역 내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서의 흥행 잠재력을 즉각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신규 점포의 공간 기획은 철저히 쇼핑 편의성 극대화와 카테고리 교차 배치에 방점을 찍었다. 총 630평(지상 3층 단독 건물) 규모의 쾌적한 환경 속에 64대 전용 주차장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전면 유리 파사드를 적용했다.

내부 동선은 남성복과 여성복, 골프, 아웃도어 등 품목별로 세분화된 2층 카테고리 존을 거쳐, 1층 브랜드 아울렛 존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1층에는 왁(WAAC)과 럭키슈에뜨, 헨리코튼, 시리즈, 코오롱스포츠 등 핵심 브랜드를 단독 매장 형태로 촘촘히 역순 배치해 고객의 브랜드 탐색 피로도를 대폭 낮췄다.

‘코오롱몰 아울렛’ 매장에 줄을 선 고객들

특히 기존 교외형 대형 아울렛이 지닌 물리적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코오롱몰의 온라인 수선(A/S) 서비스를 오프라인 거점인 광주수완점에 그대로 이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담 인력이 상주해 전 브랜드의 전문적인 수선 상담 및 접수를 지원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현장 즉시 바지 기장 수선 등을 무상 제공해 백화점급 사후 관리를 실현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오롱FnC가 온라인 아울렛의 가격 경쟁력에 하이엔드 오프라인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지방 상권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력하게 록인(Lock-in)하는 차세대 리테일 표준을 제시했다고 본다.

데이터와 공간을 결합한 옴니채널 리테일 전략은 향후 패션 기업들의 재고 소진 효율성과 이익률을 가름할 핵심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코오롱FnC의 이번 광주수완점 출전은 단순한 재고 처리 채널 오픈을 넘어, O4O 플랫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입체적인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결국 핵심은 온라인의 가격 혜택과 오프라인의 고관여 서비스를 얼마나 끊김 없이 일관되게 유지하며 충성 고객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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