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넌트뉴스가 6월호에 지난 5월에 이어 각 분야별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향방과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언택트 소비 증가,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온라인 시장으로의 중심축 이동, 재택 근무의 경험 증가 등에 의한 향후 유통 시장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질문을 진행했다. 또한 각자 맡고 있는 비즈니스나 업무에 대해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어떤 게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테넌트뉴스는 이번 질문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답변을 통해 향후 전개될 산업의 변화와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날 변화에 대해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비즈니스 참고용으로도 활용돼 독자들의 사회 활동에도 작게 나마 도움되기를 바라는 취지도 함께 있다.
테넌트뉴스 리서치 항목
회사 : 주식회사 네키드크루
성명 : 이새암 공동창업자
브랜드 : 네키드윙즈, 진돗개핫소스, 두낱잍(DONOTEAT)
업종(업무) : 일반음식점, 소스 개발 및 유통 전문판매, 의류
Q/A
Q1. 회사와 맡은 바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1 / 주식회사 네키드크루는 이태원 골목에 위치한 치킨윙 전문점 ‘네키드윙즈’를 시작으로 국산 고추를 첨가해 만든 ‘진돗개핫소스’, 음식을 의류화하는 푸드 어패럴 ‘두낱’ 등 다수의 외식업 관련 브랜드를 운영하는 F&B 스타트업이다. 회사에서 경영총괄을 맡고 있다.
Q2. 최근 회사 내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a2 / 네키드윙즈는 본점을 탄탄하게 다지고 직영점 확장의 가능성을 물색하고 있고, 진돗개핫소스는 마켓컬리, 이마트, 29CM, 쿠팡 등에 입점해 온라인 판매와 레스토랑 대상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며 2번째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두낱은 매장 내 굿즈 판매를 진행하다 영감을 얻어 작게 운영 중에 있고, 온오프라인을 접목해 재미있는 협업을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Q3. 언택트 트렌드 증가(코로나19 사태)로 맡은 바 업무(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a3 / 아무래도 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각 브랜드별로 체온 측정,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통해 문제없이 손님들을 맞이해 왔었고, 웨이팅 역시 지속되어 방역에 더욱 신경 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2주 전 용인 확진자의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발생한 집단 감염 때문에 매출의 큰 하락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배달 매출은 이전 보다 증가한 추세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Q4. 비즈니스 중심축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더욱 이동할 것이라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a4 / 코로나19 전후로 나눠보자면 오프라인에 머물던 매출이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문화, 분위기,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메일이 생겨 우편의 수요가 줄어 들긴 했지만 여전히 공존하는 것처럼, 코로나19가 시사하는 바는 상당하지만,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의 차별점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
Q5. 향후 재택 근무와 근무시간 단축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 그럴 경우 다가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5 / 온오프라인 산업에 대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크게 찾아올 변화는 개인 위생에 대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작게는 기침할 때 소매에 하는 습관부터, 크게는 나 하나의 위생으로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화가 되어 다른 질병의 전염도 줄어들 것 같다. 또한 흔히 말하는 ‘워라밸’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건강해야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
Q6.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올바르게 균형 잡힌 유통은 어떤 모습일까요?
a6 / 기존 오프라인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내용들을 온라인이 해결해 상호 보완해 나가고, 온라인에서 해결될 수 없는 내용들을 오프라인이 잘 잡아준다면 균형 잡힌 유통의 모습 아닐까요? 예를 들어, 치킨을 먹는다고 해도 당장 치킨이 먹고 싶어 배달을 시킬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지인들과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근황을 묻고 여기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온오프라인은 공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편과 이메일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상호 보완하는 것처럼 유통, 외식업 역시 온오프라인이 장점으로 시너지를 내고, 단점을 상호 보완하는 모습이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