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빌더 전문 컴퍼니 ‘(주)오픈런프로젝트(대표 박부택)’가 법인을 설립한 첫 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주목된다.
지난해 2월 법인 설립 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에 걸쳐 총 8개 법인(9개 브랜드)에 투자한 오픈런프로젝트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내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각 브랜드별 전년비 적게는 165%부터 많게는 450%까지 신장하는 결과를 달성했다. 매출 기준 9개 브랜드를 모두 합하면 2020년에 295억원 달성에서 2021년에는 연말까지 500억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작년 3월에 드로우핏과 쿠어를 시작으로 그 다음 노이어, 오쿠스(빅유니온, 엠니), 오드스튜디오, 잇터에 투자했고, 이어서 하반기에는 블론드나인, 미나브에 투자했다.

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에 8개 가운데 쿠어(사진01)는 전년비 235%, 드로우핏은 165% 신장했다.
대표적인 브랜드의 신장률을 보면 2021년 기준 전년대비 드로우핏 165%, 쿠어 235%, 오드스튜디오 310%, 노이어 250%, 오쿠스 450%,잇터 200%라는 기록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전체 브랜드가 모두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전개해 매출 볼륨이 크진 않지만 (주)오픈런프로젝트가 투자한 직후부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 성공적인 투자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주)오픈런프로젝트가 투자한 이후부터 전체 브랜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자 투자를 희망하는 브랜드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회사는 투자 원칙을 정하고, 그 기준 하에 여러 단계의 엄선 과정을 거친 후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기록적인 성장, 투자사와 브랜드 운영사 역할 분담이 시너지

(주)오픈런프로젝트가 투자하면 역신장하던 브랜드가 신장세로 전환되고, 성장이 멈췄던 브랜드가 다시 활성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사와 브랜드 운영사가 서로 역할을 나눠 이를 잘 이행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운영사는 초기 브랜드를 런칭해 줄곧 전개해왔기 때문에 제품과 고객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디자인과 마케팅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주)오픈런프로젝트는 영업, 재무, 전산, 원가 분석, 물류 등의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 같이 주요 역할은 나눠지지만 투자한 이후부터 양사는 마치 하나의 패밀리 회사처럼 의기투합해 각 사가 가진 정보, 효과적인 전략, 브랜딩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오픈런프로젝트는 대상 브랜드에 대한 투자 결정 시에 여러 부분을 놓고 검토하지만 회사와 브랜드 운영사가 각각 나눠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진행했을 때 양사 모두 목표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업무 개선점을 찾고, 이를 반영했을 때 목표한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일시적인 게 아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지 등이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주)오픈런프로젝트는 패션 브랜드 투자 시에 제일 먼저 ‘옷’ 자체를 살펴본다. 패션은 트렌드와 디자인이 중요한데 먼저 이러한 트렌드와 디자인이 잘 반영된 ‘옷’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그 다음 소비자의 반응을 반드시 살핀다. 회사가 정한 기준에 투자 대상 브랜드의 옷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더라도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 반응 또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명 패션 커뮤니티를 통한 브랜드 평판 분석, 그리고 쇼핑 플랫폼에서의 구매 후기 등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등 종합적인 분석 과정을 거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오픈런프로젝트가 무엇보다 투자 시에 제일로 꼽는 요소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경영자(대표)의 마인드이다. 대표가 지닌 브랜드에 대한 열정과 도덕적인 자세 등이 브랜드를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지 결정하는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주)오픈런프로젝트가 투자한 브랜드는 9개지만, 지금까지 평가한 브랜드 수는 그보다 훨씬 많다. 그 가운데에는 최종 투자 결정단계까지 갔다가 끝내 결렬된 브랜드도 있다. 이유는 바로, 회계상 매출과 실 재고 매출이 서로 달라 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투자를 받기 위해 대표가 매출 누락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 지속성장 전략, 오프라인 등 유통 다각화ㆍ세컨 브랜드 런칭 추진

(주)오픈런프로젝트는 투자한 브랜드 운영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온라인 유통 중심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반대로 오프라인 중심 브랜드인 경우 온라인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각 회사별 유통 채널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 각 회사별로 두 번째ㆍ세 번째 브랜드의 추가 런칭을 통해서도 큰 폭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주)오픈런프로젝트의 구성원들은 온라인 유통 경험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 경험까지 모두 갖춘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브랜드의 기획, 콘셉트, 제품전략 등이 포함된 일련의 브랜드의 런칭 과정을 주도한 인재도 다수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자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투자 이후 브랜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신규 사업도 함께 진행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 9개 브랜드 가운데, 쿠어가 먼저 진출해 성공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쿠어는 오픈 초부터 계속해서 해당 층에서 평당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최고 월 4억원을 달성하는 등 높은 매출 결과로 11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두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계기로 이어졌다. 이곳에서도 쿠어가 인기를 주도하면서 성공적인 매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와 같이 (주)오픈런프로젝트는 이미 투자한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한 투자도 계속해서 추진해 사업의 규모와 효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들어 의류 외에 신발, 코스메틱 회사에도 투자하기 위해 조건을 놓고 막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주주와 직원들의 이익과 혜택 극대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회사의 밸류를 높이는 게 필요한데 이를 위해 자체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물류 창고 2개를 확보해 진행하고 있는 물류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이미 투자가 이뤄진 회사의 9개 브랜드에 대한 물류 대행사업과 타사 물류를 맡아 진행하는 3자물류 사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해 회사의 이익 상승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 투자 사업 외에 물류 대행, 브랜드 운영 등 직영 사업 강화

여기에 (주)오픈런프로젝트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군납 유통을 진행한다. 우선 의류, 신발, 코스메틱 등을 이미 납품하기로 계약해 조만간 이를 통한 매출이 발생될 전망이다. 군납 유통 사업도 차츰 품목과 물량 확대를 추진해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작한 브랜드의 위탁 경영사업도 확대한다. 위탁 경영사업은 회사가 지닌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 시스템과 전문가 수준의 직원들이 갖고 있는 풍부한 온ㆍ오프라인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타사 브랜드를 대신 운영하는 사업이다. 현재 해외 데님 브랜드를 위탁 경영하고 있고, 조만간 현재 상담중인 텀블러 브랜드의 위탁 경영도 맡게 될 전망이다.
끝으로 (주)오픈런프로젝트는 패션 브랜드에 투자하고 지원하는 사업과 별개로 아예 투자한 후에 직접 브랜드를 전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투자를 진행한 미나브는 최근 회사가 직접 전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니멀 콘셉트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미나브는 무신사와 W컨셉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회사가 지닌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리드하는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부택 (주)오픈런프로젝트 대표는 “지난해 사업 첫해를 맞아 8개 법인에 투자하고, 그간 성장을 위해 8개 회사와 함께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신규 투자 대상 브랜드의 발굴을 계속하면서 물류, 군납 유통, 직영 브랜드 전개 등을 병행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결국 외형 성장과 이익이 모두 높은 탄탄한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