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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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네이버 ‘크림’ 간 가품 논쟁 법정 가나?

국내외 전문기관 검증 통해 '에센셜 100% 정품' 확인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방적으로 온라인상에 사실과 다른 정보글을 올린 네이버의 리셀 서비스 자회사 ‘크림 주식회사’ 측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억측에 불과하며 무신사는 에센셜 브랜드의 100% 정품만을 취급한다”고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무신사는 크림이 생산 지역, 작업자의 역량, 유통 환경 등의 다수 요인에 의해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있는 공산품의 개체 차이임를 인정하지 않고, 자의적이며 일방적으로 타사 제품을 가품으로 단정지었다면서 영업방해 및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권리침해성 게시물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네이버 크림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쟁의 발단은 크림의 한 소비자가 무신사 부티크에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티셔츠를 구입한 뒤 리셀하기 위해 검수 의뢰를 크림에 요청한 결과, 크림은 해당 제품을 가품으로 판정하면서 촉발됐다.

크림은 1월 18일 사이트를 통해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브랜드 상품의 가품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면서 가품 판단 기준을 올렸고,  이때 가품이라고 올린 사진에 무신사의 럭셔리 전문 편집숍 ‘무신사 부티크’가 새겨진 사진이 올라간 것이다.

이에 무신사는 공지사항 및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 18일 네이버 크림이 제기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브랜드와 관련된 가품 취급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서비스 크림 측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에센셜 제품의 정ㆍ가품 기준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가품 예시 사진속에 무신사 브랜드 씰을 노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무신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무신사 부티크는 브랜드 본사가 유통하는 글로벌 편집숍에서 직매입한 100% 정품만을 취급한다”면서 “최근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이하 에센셜)’ 상품 또한 브랜드의 공식 유통처에서 확보한 100% 정품”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에센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며 회수한 제품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까지 합쳐서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팍선(PACSUN) 및 국내외 검증 전문기관에 정품 여부를 의뢰했고, 해당 제품을 공급받고 검수하는 작업이 담긴 CCTV 영상 원본을 모두 재확인하는 등 유통 경로까지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무신사 부티크에 제품을 공급한 팍선 측은 “무신사가 확보한 에센셜 제품은 100% 정품이 맞으며 상품 별로 개체 차이가 존재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신사는 한국명품감정원에 다수의 에센셜 브랜드 제품에 대한 감정을 요청했는데, 이에 대해 감정원 측은 “의뢰한 제품에서 일부의 개체 차이가 발견됐으나 이를 가품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검수를 진행한 상품 중에 가품이라 확정적으로 감정할 수 있는 상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패션업계는 이에 대해 무신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선 것은 명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위해선 무엇보다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가품이 섞여 있다는 것은 해당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가 깨져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수는 이번 사태를 거대 리셀 플랫폼 간 주도권 싸움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부티크가 판매하는 제품에서 단 하나라도 가품이 있다면 전체 제품도 함께 신뢰가 깨지게 되고, 크림도 마찬가지 고객들이 검수 기능을 신뢰하는 만큼 해당 판정에 대해 번복한다면 이 또한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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