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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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트레이딩, 무신사 밖 또 다른 가치 가진 브랜드 발굴하는 회사죠”

“회사의 사업은 편집숍인 ‘엠프티’ 사업과 ‘트레이딩’ 부분의 DT(유통) 사업으로 나뉩니다. 엠프티 사업은 실험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가 중심인 편집숍 비즈니스입니다. DT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유명한 국내외 브랜드를 발굴해 온ㆍ오프라인 시장에 유통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올해 1월부터 회사를 맡아 지금까지 연초에 세운 목표대로 차근차근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지훈 무신사트레이딩 대표는 “회사가 전개하는 사업은 크게 편집숍인 엠프티 사업과 국내외 브랜드를 도입해 유통하는 트레이딩 사업으로 나눠진다”면서 “두 사업 모두 기존 브랜드의 효율적 운영,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유통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데 현재 해당 사업 부분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대표가 경영하는 무신사트레이딩은 크게 온ㆍ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 사업과 DT(유통) 사업으로 나눠진다. 그 중 엠프티는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 오프라인 공간을 열어 평상시에는 판매 공간으로, 특별한 행사가 있는 경우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지훈 대표는 무신사의 초창기 멤버로 참여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무신사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에서 패션과 유통 업무 경험을 쌓았다. 무신사에서는 초기 MD로 입사해 최종적으로 영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이어 투자전문 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로 옮겨 임원으로서 역할을 했다. 특히 무신사파트너스에서 수많은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패션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패션 사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실력까지 갖추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패션과 유통 업무, 온라인 플랫폼과 투자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이 대표는 지난해 연말 무신사트레이딩의 대표에 선임됐고, 1월부터 회사의 경영을 맡아 지금까지 100여명의 직원과 함께 연초 계획한 대로 회사의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내면서 성공적인 경영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훈 대표는 먼저 엠프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엠프티는 메스 지향적인 무신사 플랫폼에 없는 실험적이면서 유니크하고, 희소성을 가진 디자이너 브랜드나 해외 브랜드를 계약해 브랜딩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엠프티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로는 요즘 셀럽들이 자주 해당 브랜드 ‘비니’를 착용해 유명해진 스코틀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찰스제프리의 ‘찰스제프리러버보이’, 일본의 신진 남녀 듀오 디자이너 BIANCA와 YASHIGE YUTO의 브랜드 ‘텐더퍼슨’ 등이 있죠. 또한 국내 브랜드로 유노이아, 2000아카이브스, 쿠시코크 등도 있고요. 모두 실험적이고, 유니크하면서 자기 색깔이 분명한 브랜드이죠. 이처럼 엠프티는 대중적이진 않지만 패션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카테고리를 사업 영역으로 정하고, 무신사와 또 다른 플랫폼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는 엄선 과정을 거쳐 브랜드의 특별한 행사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 팝업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 엠프티 오프라인 공간과 지난해 10월 디스이즈네버댓의 콜라보레이션팝업 모습)

◇ 편집숍 ‘엠프티’, 성수동 오프라인 공간서 각종 이벤트 열어
엠프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다. 온라인을 먼저 오픈해 운영하던 가운데 엠프티의 오프라인 공간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가장 핫한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성수동에서 가장 입지가 뛰어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5층짜리 단독 건물이다.

엠프티 오프라인에서는 평소 편집숍으로 운영하다가, 일시적으로 패션 브랜드 쇼케이스, 협업 프레젠테이션, 신제품 발표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지난 4월 25일~ 5월 15일까지 아디다스가 팝업 및 전시를 위해 엠프티 공간 1~2층을 대관해 사용한처럼 엄선 과정을 거쳐 대관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디스이즈네버댓과 그레이트풀데드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출시 오프라인 이벤트가 엠프티에서 열렸다. 올해 4월에는 쿠시코코가 처음으로 엠프티에서 오프라인 팝업을 열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처럼 엠프티는 한달에 꾸준히 1~2회 팝업이벤트를 열어 늘 새롭고 흥미로운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는 5월 27일부터 6월 4일까지 일정으로 패션 브랜드 ‘나체’가 엠프티의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팝업을 열고 있다.

“엠프티에 구성된 브랜드 수는 100여개가 넘습니다. 오프라인 엠프티는 공간에 대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 중에 특별 이벤트나 체험이 필요한 브랜드가 공간을 활용하게 됩니다. 또는 신규 입점 브랜드의 경우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오프라인 엠프티를 활용할 수 있고요.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달리 많은 브랜드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현재도 온라인 신규 입점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풍성한 콘텐츠 제공이 이뤄질 겁니다.”

이처럼 이지훈 대표는 엠프티 사업의 경우 오프라인 공간은 편집숍으로써 매출 달성은 물론, 입점 업체의 브랜딩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 공간은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유치해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곳으로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엠프티 사업에 이어 DT(유통)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DT(유통) 사업은 독점 계약을 통해 장기로 전개하는 10여개 브랜드를 포함해 단기로 계약해 전개하는 브랜드까지 총 50여개 브랜드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DT(유통) 계약을 한 브랜드의 제품 판매는 무신사 채널을 기본 활용하고, 그 다음 29cm를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 필요에 따라 타사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편집숍 등의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트레이딩의 DT(유통)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잔스포츠와 토앤토 브랜드. 이 두 브랜드는 지난해 각각 60억원과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 DT(유통) 사업 대표 브랜드 ‘잔스포츠’, 오프라인 단독 매장 추진
무신사트레이딩이 DT(유통) 계약을 통해 전개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잔스포츠와 토앤토 등이 있다. 글로벌가방 브랜드 잔스포츠는 2년 전에 독점 계약해 백팩 아이템을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고, 토앤토는 무신사트레이딩과 혁신소재 TPE를 보유한 텐더레이트 회사가 공동 투자로 운영하는 슈즈 브랜드로 슬라이드 슈즈 아이템을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다.

“DT(유통) 사업은 전체 매출 규모가 아직 크진 않지만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사의 전체 매출은 460억 규모인데 이 가운데 토앤토와 잔스포츠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현재 50여개 브랜드와 향후 추가되는 브랜드 가운데 두 브랜드처럼 볼륨 브랜드로 성장할만한 차기 브랜드를 발굴해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지훈 대표는 현재 DT(유통) 사업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잔스포츠의 경우 당분간 투자를 계속해 매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잔스포츠와 서로 잘 어우러지는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추가하고, 오프라인 단독 매장도 오픈해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목표다.

최근 이 대표는 하바이아나스를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다. 하바이아나스(HAVAIANAS)는 ‘하와이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오랜 기간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가장 브라질 다운 브랜드 중 하나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캐주얼 슈즈 브랜드이다. 현재 무신사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무신사트레이딩은 무신사의 자회사로써 무신사가 담지 못한 브랜드를 담기 위한 그릇 역할을 하기 위해 출발했죠. 그래서 엠프티 사업을 통해 해외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등 실험적 성격이 강한 브랜드를 담고, DT(유통) 사업을 통해 국내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 수주 현장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 발굴을 위한 국내외 패션 시장 현장에서 무신사트레이딩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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