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FILA)’, 107년 만에 ‘밀라노 컬렉션’ 무대 올랐다

‘휠라(FILA)’가 세계 4대 컬렉션에 속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컬렉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3일 밀라노 도심(Via Savona 56)에서 열린 ‘휠라’의 2019년 S/S컬렉션 무대는 스포츠 브랜드로써 입지를 더욱 다지는 퍼포먼스 웨어부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착장이 가능한 패셔너블한 웨어까지 선보이며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해 자리를 가득 채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 북서부 비엘라(Biella)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2007년 지금의 휠라코리아가 인수해 한국 브랜드가 된 ‘휠라’는 이번 컬렉션 무대가 107년만에 자신이 태어난 곳, 세계적인 패션 종주국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열린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준비한 이번 컬렉션을 통해 ‘휠라’는 한층 진보된 의상들을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준 것은 물론 최근 상승세에 있는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효과까지 얻게 된 것으로 파악돼 향후 브랜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휠라’는 테니스· 러닝· 스윔 등을 위한 스포츠웨어에 슈트와 트렌치 코트, 재킷 등의 남성용 의상부터 롱드레스, 스커트 등의 여성용까지 스포츠와 패션의 경계를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아이템들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기능성 소재와 니트류에 체크 패턴을 적용한 색다른 아이템, 스포츠용 가방에 빅사이즈 백(Bag), 모자, 헤어 밴드 등의 액세서리 라인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시그니처 컬러인 화이트와 레드, 블루를 사용한 전통적인 라인, 그리고 이들 컬러와 또다른 컬러를 믹스한 새로운 라인까지 갖춰 글로벌 톱 브랜드로 올라서고 있는 ‘휠라’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충분한 자리였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로써 반드시 갖춰야하는 다양한 슈즈 라인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휠라’는 이번 밀라노 컬렉션을 위해 지난 2017년 초에 두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안토니노 잉그라시오따(Antonino Ingrasciotta), 요셉 그래젤(Joseph Graesel)를 영입했다. 이 두 디렉터는 과거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을 함께 맡으면서 호흡을 맞췄던 인물들로 이번 ‘휠라’의 밀라노 컬렉션 디렉터로서 전체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휠라’의 이번 밀라노 컬렉션은 사람들의 생각 속에 사라졌던 ‘휠라’를 다시금 재인식시켜주는 의미있는 행사로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면서 “이를 위해 컬러와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과거의 DNA를 뽑아 이번 컬렉션에 담기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이번 ‘휠라’ 컬렉션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재와 컬러의 완벽한 조화가 이뤄진 하나의 작품으로 일컫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휠라’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번에 컬렉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함께 개최했다.

밀라노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박물관에서는 ‘Tutti in FILA – A RETROSPECTIVE WITH EYE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실제 2010년 이탈리아 비엘라에 건립된 ‘휠라’ 뮤지엄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며 107년 역사 속에서 강력한 브랜드 유산을 축적해 온 ‘휠라’의 ‘주요 아카이브’를 이곳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도록 해 찬사를 받았다.

밀라노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 ‘Tutti in FILA – A RETROSPECTIVE WITH EYE TO THE FUTURE’’에 참석한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과 미스코리아, 한국에서 참석한 전문지 기자들.

브랜드 대표 종목을 소개하는 ‘테니스 클럽’, ‘스키’, ‘요트’, ‘클라이밍’을 비롯해 ‘스트리트 패션’ ‘애슬레저 패션 & 스포츠 퓨전’ 등을 컨셉트로 나눠 섹션을 구성, ‘휠라’가 거쳐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엿볼 수 있도록 영상과 액자, 대표 의상들을 활용해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은 것이다.

밀라노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박물관에서 열린 휠라 전시회 ‘Tutti in FILA – A RETROSPECTIVE WITH EYE TO THE FUTURE’’.
밀라노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박물관에서 열린 휠라 전시회 ‘Tutti in FILA – A RETROSPECTIVE WITH EYE TO THE FUTURE’’.
밀라노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박물관에서 열린 휠라 전시회 ‘Tutti in FILA – A RETROSPECTIVE WITH EYE TO THE FUTURE’’.

또한 이 기간에 밀라노의 대표 프리미엄 편집숍 ‘10 꼬르소꼬모’에서는 ‘휠라’와 ‘10 꼬르소꼬모’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인기를 더욱 끈 이번 협업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노 잉그라시오따과 요셉 그래젤 그리고 ‘10 꼬르소꼬모’ 디자인팀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10 꼬르소꼬모’를 상징하는 블랙, 화이트 컬러 바탕에 ‘휠라’의 레드 컬러로 포인트로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휠라’가 ‘10 꼬르소꼬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캡슐컬렉션을 선보였다. ‘10 꼬르소꼬모’ 숍.

‘휠라’의 리니어 로고와 ‘10 꼬르소꼬모’의 도트 패턴을 아이템 곳곳에 배치,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극대화했으며, 티셔츠, 스웨터, 후디 등 의류를 비롯해 백팩, 볼캡, 드리프터 슬라이드까지 갖춰 위치한 메인 공간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휠라’가 ‘10 꼬르소꼬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캡슐컬렉션을 선보였다.
‘휠라’가 ‘10 꼬르소꼬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캡슐컬렉션을 선보였다.

한편 ‘휠라’의 인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거리의 젊은 고객들이 ‘휠라’의 빅로고가 프린트된 의류를 입은 모습은 물론 인기 슈즈 디스랩터2와 레이를 신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또한 메스 시장을 타깃으로 한 슈즈 편집숍 ‘풋락커’에서는 숍의 전면에 걸어 놓은 TV에 ‘휠라’ 영상을 반복적으로 틀었고, 숍 내부에 전용 코너가 있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휠라를 착용한 이탈리아 젊은층.
이탈리아의 슈즈 편집숍 풋락커에 휠라가 주요 자리를 차지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의 슈즈 편집숍 풋락커에 휠라가 주요 자리를 차지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의 슈즈 편집숍 풋락커에 휠라가 주요 자리를 차지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의 슈즈 편집숍 풋락커에 휠라가 주요 자리를 차지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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