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8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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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냉철 속, 가장 ‘나다움’ 담는 전략가 ‘뉴 콘텐츠로 세상 소통 스토리텔러’

지난달 1월 26일 그랜드 오픈으로 패션마켓 내 큰 이슈를 몰고왔던 스타필드 수원점, 이곳 2층에 92평 규모(카페 포함)의 편집숍 LCDC 와 캐주얼 브랜드 팬암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5층에는 캐주얼 브랜드 캉골과 3층에는 캉골키즈까지 입점했다. 그야말로 에스제이그룹은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각 브랜드별 돋보이는 매장 구현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 패션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듯 에스제이그룹에서 전개하는 LCDC는 감각적인 큐레이션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 편집숍에는 독창성을 갖춘 아이템을 비롯해 기능성과 스타일성을 겸비한 굿즈들이 가득하다.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한 캉골과 LCDC 매장 모습.

이처럼 캐주얼 브랜드 캉골부터 LCDC 편집숍에 이르기까지, 에스제이그룹은 각기 다른 브랜드 색깔로 고객들과 호흡하며 성공적인 브랜드 전개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에스제이그룹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캡틴, 이주영 대표가 있다. 여유 있는 미소와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이지만 마켓과 브랜드를 볼 때 만큼은 날카로운 시선과 냉철한 판단력이 풀 가동된다.

에스제이그룹 내 전개하는 브랜드를 들여오기까지에는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가지 요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이 브랜드가 향후에도 브랜드력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가’와 ‘이 브랜드가 시장 내에서 ‘확장성’이 있냐’는 부분이다.

“수많은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잘 하는 브랜드들도 있지만, 잘 못되는 브랜드들도 적지 않죠. 이렇게 잘되고 안되고 차이를 보이는 것은 ‘그 브랜드의 지속성과 확장성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고민했느냐’와도 맞물려 있다고 봅니다.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어떻게 시장에 포지셔닝되고 플레이해야하는 지에 대해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정확히 봐야 합니다”라며 국내 시장 환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그릴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LCDC의 프라이빗 브랜드인 LCDC TM.

현재 에스제이그룹에서 전개 중인 브랜드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이러한 부분들을 체크하고 또 체크하는 그의 철두철미함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에스제이그룹의 패션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은 캉골이 그랬고, 올 2024년 봄에 새롭게 선보일 에코골프어패럴 역시 이주영 대표의 이러한 철칙과 브랜드 선택 기준이 뒷받침됐다.

◇ 캉골로 시작 뷰티 까지…캐주얼~잡화 넘나드는 미다스 손
에스제이그룹은 캉골,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 등 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지난 2022년에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팬암을 론칭했다. 또한 줄리엣 헤즈 어건, 로렌조 빌로레시 등 6개 니치 향수 브랜드를 론칭하며 뷰티 비즈니스에도 뛰어 들었다.

에스제이그룹의 간판 브랜드 캉골은 MZ세대가 꼽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간판 브랜드인 캉골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캉골키즈는 뚜렷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쌓았다. 헬렌카민스키 또한 모자에서 시작해 슈즈와 의류 등 여러 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은 이번에는 에코골프어패럴을 통해 골프시장 도전에 나선다. 앞서 거론됐던 다양한 브랜드별 포트폴리오 구축에 이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포트폴리오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러한 브랜드들의 다양성에 대해 이주영 대표는 “정말 소비자들이 빨리 움직이고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바꿔 말하면 ‘얼마나 더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해야 할까’와 맞닿아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의 시대가 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캐치하고 시장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냐에 따라 승패가 달려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앞으로 미래의 브랜드들은 트렌드만이 아닌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함께 담아내는 브랜드여야만 마켓에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들은 계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게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전개하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 팬암.
헬렌카민스키는 모자에서 시작해 슈즈와 의류 등 여러 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몇 년간 국내 골프 시장은 상승세였지만,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주변에서는 에코골프어패럴 론칭에 대해 다시 레드오션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 대표의 골프 비즈니스에 대한 소신은 변하지 않았다.

“네, 맞아요. 에코골프어패럴을 시작합니다. 골프마켓은 예전처럼 폭발적이진 않지만 골프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이 시장에 더 새롭고 신선한 브랜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는 신뢰감과 견고함을 주는 브랜드라면 승산이 있죠”라며 이번 에코골프어패럴 전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 프리미엄 슈즈 에코…에코골프어패럴로 고객과 만나다

이러한 이 대표의 자신감은 에코 본사인 에코글로벌과 공동투자를 통해 브랜드 전개를 결정한 것에 기반한다. 덴마크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에코(ECCO)를 운영하는 에코글로벌과 이주영 대표의 에스제이그룹이 공동투자를 통해 에스제이지플러스를 설립해 에코골프어패럴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의 골프 어패럴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6조에 육박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몇 년간 이어진 MZ세대의 골프 열풍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나선 한국 패션 기업들의 골프 어패럴 브랜드 론칭으로 불을 지펴 골프마켓 열풍을 몰고 온 것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골프 어패럴 브랜드가 한국에서 론칭하거나 한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다시 확장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골프 어패럴 산업이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에코골프어패럴.

이를 주목하고 있던 에코글로벌은 차세대 먹거리로 패션 산업을 고려해오다 지난 2022년 에스제이그룹과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제이지플러스의 에코골프어패럴 론칭 준비 과정을 지켜보던 에코글로벌은 콘셉트와 상품력에 있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판단, 골프 어패럴 사업에 대한 지분 취득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지분 40%를 확보한 것이다.

이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최초로 이루어진 마이너리티 투자로, 당사 사업에 대한 에코글로벌의 관심과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사는 ‘에코 글로벌 어패럴 하우스’를 공동의 목표로 두고, 신규 골프 어패럴 브랜드의 세계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에코글로벌과 에스제이지플러스가 론칭할 신규, 에코골프어패럴 브랜드는 올 상반기 전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편안함과 기능성으로 골프화 시장에서 이미 충분한 인지도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 슈즈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골프 의류에 녹여 다양한 골프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에코골프어패럴은 에코글로벌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골퍼에게 최상의 기능성을 제안하는 덴마크 헤리티지 골프 어패럴 브랜드로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컬러감과 스타일링 제안을 통해 품격 있는 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에스제이그룹, 미래를 향한 점프! 토털 패션하우스로
올 봄 새롭게 탄생될 에코골프어패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 에코골프어패럴은 에코 글로벌에서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한 용품 라인업으로 골프 마켓에 신선한 화두를 던질 방침이다. 유통망은 국내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매장은 ‘ECCOVERSE’라는 콘셉트에 기존 골프 브랜드와 차별화 될 수 있는 자재를 활용해 덴마크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에스제이그룹은 한곳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카테고리별 브랜딩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좀 더 확장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도 패션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비즈니스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새로운 콘텐츠, 여기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에스제이그룹이 추구하는 지향점이기도 하다.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스토리를 통해 시장과 고객들에게 컬처를 전달하고자 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브랜드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어떠한 트렌드가 와도 그 안에서 더욱 견고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시그니처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을 이주영 대표, 그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번 강조했던 ‘콘텐츠 발굴과 일관된 스토리’가 어쩌면 지금의 에스제이그룹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 냈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국내와 세계 곳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필드맨 이주영 대표, 현장 곳곳에서의 이러한 그의 경험들이 에스제이그룹의 빌드업에 힘을 보탤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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