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타워가 부산을 대표하는 복합쇼핑몰에 올라선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5년 차를 맞은 삼정타워가 부산을 대표하는 복합쇼핑몰 지위를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데에는 패션과 F&B 외에도 차별화된 ‘체험(Experience)과 하비(Hobby)’ MD가 한몫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7월에 오픈한 삼정타워는 오픈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팬데믹이라는 복병과 마주하게 되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했다. 또한 부산에는 백화점과 아울렛이 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기에 삼정타워는 이들과 차별화된 MD 전략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에 삼정타워는 대형 유통시설들이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패션 테넌트의 경우는 핵심 요소만 구성하고 맛집 트렌드의 강세에 맞춰 F&B 테넌트 구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삼정타워는 한층 더 차별화하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즐기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과 하비’ 테넌트를 비중있게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삼정타워의 이와 같은 전략은 통했다. 패션 MD의 경우 테넌트 수는 적지만 대신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력을 갖춘 편집숍과 SPA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구성해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의 SPA 브랜드 ‘유니클로’, 최근 2층에서 3층으로 크게 확장 오픈한 편집숍 브랜드 ‘원더플레이스’, 3층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편집숍 브랜드 ‘플라넷비’, 그리고 같은 3층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10월 말에는 수프림, 스투시, 휴먼메이드 등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이 라인업돼 있는 원더플레이스의 신규 편집 브랜드인 ‘EE플레이스’가 오픈해 패션 상품력을 한층 보강했다. 또한 오는 12월 초에는 다양한 신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슈즈 편집숍인 ‘ABC MART SE’도 오픈을 앞두고 있어 신발 상품력도 갖추게 됐다.
2025년 5월에는 부산기반 빈티지 패션 브랜드인 ‘올리언스 스토어’가 유통사 최초로 정식 입점한다. 올리언스 스토어는 작년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을 열어 크게 호응을 이끌어 냈고, 지난 10월에 성수동에서 성공적으로 팝업을 오픈한데 이어 조만간 신세계 강남,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에서도 팝업을 앞두고 있다. 2025년에는 도쿄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울 정도로 요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처럼 삼정타워는 지금까지 다소 아쉽게 느껴졌던 패션 MD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앞으로 패션 쇼핑의 중심지로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삼정타워의 F&B 테넌트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핵심 MD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1층의 쉐이크쉑버거, 스타벅스 등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부터 아웃백스테이크와 스시로 등의 패밀리 고객이 즐겨 찾는 브랜드, 그리고 어밤부·딤타오·솔탭하우스 등 특정 메뉴의 인기가 높은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삼정타워에 가면 유명 맛집을 모두 만날 수 있다’라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다.

◇ ‘체험과 하비’, 부산의 타 유통시설에 없는 차별화 MD로 높은 인기
최근에는 삼정타워가 부산을 대표하는 쇼핑시설로 올라서는데 ‘체험과 하비’ MD가 중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체험과 하비’관련 테넌트는 부산 지역의 타 유통시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MD로써 타 시설과 비교해 삼정타워를 차별화하는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에 속한다. 여기에 높은 매출은 물론 고객들에게 재미와 흥미까지 더해주는 앵커 테넌트의 역할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중 체험 MD 분야의 대표 주자로는 챔피온 키즈카페, CGV영화관, 런닝맨, 짱오락실 등이다. 챔피온 키즈카페는 약 300여 평의 대형 크기로 특화해 삼정타워가 가족 단위 고객의 비중을 높이려는 목적에 부합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체험 MD 분야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11층의 CGV영화관은 도심 최초 리클라이너관으로 개관해 부산 지역 객석률 1위와 최근엔 오픈 이후 5년 간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CGV영화관 또한 삼정타워를 활성화시키는 체험 분야의 대표 테넌트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런닝맨과 짱오락실도 가족 단위는 물론 20대 전후 젊은층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또 하나의 인기 높은 체험 MD시설이다.
◇ 다이나믹메이즈 신규 입점, 애니메이트 확장 등 MD 강화 계속
하비(Hobby) 분야의 대표적인 브랜드에는 애니메이트, 애니플러스, 팝마트, 타미야, 투니크, 건담베이스 등이 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이 모든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삼정타워이다. 해당 브랜드 매장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니층이 두터워져 신규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 나타나는 오픈런 현상을 종종 마주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와 같이 체험과 하비 MD가 전체 활성화와 매출 상승에 큰 성과를 내고 있어 삼정타워는 이들의 테넌트 강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10층 런닝맨 옆의 과거 놀이똥산이 있던 자리에는 최근에 체험형 테넌트로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다이나믹메이즈가 새롭게 오픈했다. 또한 11층에 위치한 애니메이트도 고객이 계속해서 증가해 이를 수용하기 위해 매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 옆에는 닌텐도 전문 매장을 신규로 오픈해 연일 마니아층이 몰리는 모습을 보인다. CGV 영화관이 있는 13층에는 아이돌 굿즈숍과 카페 기능을 겸한 ‘투니크’도 새롭게 입점돼 빠른 안착이 이뤄지고 있다.
◇ 부산 최초 오버더피치, 크리스마스마켓, SMG 굿즈숍 등 팝업스토어 강화 계속
이처럼 삼정타워는 지난 5년간 코로나팬데믹과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공실없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다소 부족한 점은 그간 여유 공간이 부족해 요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팝업 행사를 제대로 유치하지 못한 점이다. 이에 삼정타워는 최근에 대규모 리뉴얼을 추진하면서 팝업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게 돼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첫 번째 팝업 행사로 ‘오버더피치(Over The Pitch)’가 11월 한 달간 진행한다.

Over The Pitch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축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독창적인 브랜드이다.
Over The Pitch는 부산에서의 첫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할인혜택 및 프리미엄 클래식 저지 럭키드로우 프로모션을 계획해 부산지역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어 12월에는 글로벌 완구 기업 ‘오로라월드’와 국내 플리마켓을 대표하는 ‘마켓움’이 함께 대규모 ‘크리스마스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 팝업스토어는 오로라월드의 전문 캐릭터 브랜드 ‘토이플러스’가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유명 Plush(봉제인형) 브랜드인 ‘팜팔스’ ‘미요니’ 등의 귀여운 인형과 산리오, 캐치티니핑, 타요, 레고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어 2025년 1월부터 3개월간 ‘에스엠지굿즈(SMGGoods)’의 오프라인 팝업 매장이 국내 최초 삼정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다. ‘에스엠지굿즈(SMGGoods)’는 국내 최초 ‘하이큐!!’ 전국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원신’, ‘하이큐!!’, ‘드래곤볼’ 등 인기 IP의 공식 굿즈 뿐 아니라 ‘에스엠지굿즈’의 자체 라이선싱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굿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삼정타워 관계자는 “삼정타워의 ‘체험과 하비’ MD와 향후 확정돼 있는 대형 팝업 행사는 고객 집객과 매출 성장은 물론 차별화된 복합쇼핑시설로 성장하는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향후에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대표적인 핵심 콘텐츠(MD)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