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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5월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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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소비의 성지 성수동으로’…아비에무아, ‘경험 공유’형 샘플세일로 브랜드 로열티 강화

최대 80% 파격 할인에 F&B·굿즈 결합… 단순 재고 소진 넘어선 '오프라인 인큐베이팅' 전략

팬덤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고객 경험(CX)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민경 대표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À VOIR MOI)’가 오는 4월 19일부터 양일간 성수동에서 ‘2025 샘플세일 팝업 이벤트’를 개최하며 MZ세대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월 상품 처분을 넘어 브랜드의 감성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팝업을 통해 실물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30 여성 유동 인구가 집중된 성수동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실험하고 확산시키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아비에무아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기존의 정기 세일 행사를 성수동이라는 상징적 공간으로 옮겨와 브랜드 확장성을 꾀하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리퍼브 및 샘플 제품을 비롯해 클리어런스 아이템을 최대 8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로 선보인다. 운영 시간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이며, 극심한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당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번호표를 배부하는 등 쾌적한 쇼핑 환경 조성에도 신경을 썼다. 폐장 한 시간 전부터는 번호표 없는 자유 입장을 허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팝업의 차별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구성에 있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젤라또를 제공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가 하면, 구매 금액별로 손거울, 노트, 워터 보틀 등 브랜드 자체 제작 굿즈를 증정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이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 내세우는 일반적인 세일 행사와 달리, 방문객에게 ‘대접받는 기분’을 선사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통 전문가들은 아비에무아의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에센셜 컬렉션 발매에 이어 최근 4월 SS 주얼리 및 가방 라인업을 연달아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컬렉션 출시 직후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배치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며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잡은 제품군이 오프라인 경험과 만날 때 발생하는 시너지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오프라인 팝업의 성패는 단순 매출 수치가 아닌 고객이 느끼는 ‘브랜드의 온도’에 달려 있다. 아비에무아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꾸준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팬덤을 실물 경제로 연결하는 아비에무아의 실험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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