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언더웨어 브랜드 미언더(meunder)가 독자적인 소재 개발력과 ESG 경영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랜드는 산·바다에서 유래한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가 채택하는 고급 섬유를 기반으로 ‘명품 품질의 대중화’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형 언더웨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 중이다.
미언더의 핵심 제품군은 브라·팬티·드로우즈·니플패치 등으로 렌징 마이크로 모달(Lenzing Micro Modal), 텐셀,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 고급 섬유를 사용한다. 이러한 품질력은 수치로 입증된다. 재구매율 49.5%, 반품율 4% 이하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1인당 평균 객단가는 8만 원대 후반에 이른다.

조만간 국내 언더웨어 업계에서 드문 해양 재활용 소재 기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새로운 소개 개발에 앞장서는 미언더는 현재 친환경 소재 관련 특허 5~6건을 보유·출원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미언더는 특허청과 환경부로부터 ‘소재 IP 기업’으로 지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온·오프라인 투트랙 유통 전략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마케팅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2025년 하반기에는 A급 셀럽을 활용한 브랜딩 강화 전략을 검토 중에 있고, 이번 F/W 시즌을 겨냥해 현재 배우 하지원과 협업해 메타·네이버 등에서 PPL 중심 노출을 진행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온라인은 자사몰 중심의 안정적 유통망을 기반으로, 무신사 남성 카테고리 1위까지 올라서는 성과를 냈다. 오프라인에서는 디자인 진흥원이 진행한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매출과 인기 1위를 경험한 점을 바탕으로 리조트 ‘아난티(ANANTI)’의 이터널저니 등 프리미엄 채널 입점을 확대 중이다.
변성민 미언더 대표는 “두 명 중 한 명이 재구매할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차별화된 소재와 품질로 프리미엄 친환경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중국 진출 가속, 글로벌 스탠다드 목표
미언더는 작년 11월 일본 쇼룸 개설 후, 동경 ESG 전시회 참가로 현지 백화점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해외 메이저 속옷 기업과도 해양 자원 기반 차세대 소재 개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언더웨어 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외 시장은 빅토리아 시크릿·와코르 등 단일 브랜드가 수조 원대 매출을 올릴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에 미언더는 전량 글로벌 스탠다드 인증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제품 라인업은 90개 스타일·1,100여 개 SKU로 구성되며, 상위 10개 스타일이 매출의 70%를 차지해 스테디셀러 중심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 기능성 소재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제품군 확장과, 프리미엄 라인 ‘오미언더(O’meunder)’ 론칭으로 세분화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현재 미언더는 투자 유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변성민 대표는 “매출 성장과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차근차근 친환경 소재, 프리미엄 디자인, 글로벌 유통 확장을 진행해 ‘K-지속가능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