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9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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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 건축 디자이너에서 시니어 모델로

단순 워킹 모델 아닌…‘패션 메시지’ 전달

MCM 신주쿠 팝업스토어 설계, 고어코리아 한국 오피스 디자인 등 건축 디자이너 임숙이 직접 디자인한 대표적 설계 작품들이다. SNS 인스타를 꽉 채운 멋스러운 패션 스타일링, 당당하면서도 소신 있는 철학을 갖고 있는 임숙. 건축 설계 디자이너에서 시니어 모델로 나서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25년간 공간을 설계해 온 디자이너에서 시니어 모델로서 도전은 그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저에게 모델은 새로운 직업이라기보다 또 다른 무대이자, 제 인생을 다시 디자인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공간을 설계해 온 디자이너로서 결국 나 자신을 가장 멋지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라며 시니어 모델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임 디자이너는 어릴 때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녀가 생각하는 시니어 모델은 ‘인생을 다시 그려가는 셀프 리브랜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모델로서 멋져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옷을 입고 이야기를 펼칠 수 있어야 진정한 모델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 실제 옷을 직접 디자인해 런웨이에 서기도 했던 그녀는 “모델은 경험과 감각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간 디자이너로서의 시선, 13년 넘게 이어온 자기 관리, 그리고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도전 정신이 저의 경쟁력이기도 하죠. 무대 위 워킹에서만 그치는 모델이 아니라, 스타일과 무드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제안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시니어 모델 활동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기다림의 시간, 체력 관리, 스타일링까지, 이것을 다 해냈을 때 그만큼 성취감이 컸다.

임 디자이너는 “첫 무대에서 관객의 시선이 집중됐던 순간, 카메라 불빛이 비춰지는 순간, 떨림보다 설렘이 더 컸죠. 어쩌면 제 도전이 누군가에게 용기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큰 보람이었죠. 또, 모델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값진 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니어 모델을 위해 스스로 관리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는 그녀는 “13년간 이어온 운동은 제 몸을 단단히 지켜줬고, 매년 2~3월은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해 강도 높은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기만의 관리 비법에 대해 밝혔다.

피부 관리 또한 특별하다기보다 습관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하다. 그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에 그치는 관리가 아닌 꾸준히 하는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은 관리여야 해요. 이러한 관리 덕분에 지금도 새로운 무대에 설 힘을 얻고 있고, 시니어 모델 도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아요”라며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는 다가오는 FW 시즌 새로운 패션쇼에 서는 기대를 걸고 있다. ‘자기만의 색을 찾자. 젊음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무드와 스토리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임 대표의 말처럼, 자기 관리와 꾸준한 훈련, 묵묵한 기다림, 그리고 ‘시대와 트렌드에 맞게 변할 수 있는 감각’을 통해 ‘임숙만의 색’을 찾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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