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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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FW 서울패션위크, K패션의 질주… DDP 뒤흔들 디자이너 ‘브랜드3’

변형, 욕망, 그리고 치유… '두칸·홀리넘버세븐·에드리엘로스'이 제안하는 2026 FW

2000년 첫 출범 이래 지난 26년간 한국 패션 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가 2026 FW 시즌을 맞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오는 2월 3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이번 서울패션위크가 DDP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운영돼 행사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정형화된 런웨이를 벗어나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패션의 역동성과 새로운 도약’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밀라노 패션위크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돕는 등 ‘글로벌 트레이드 쇼’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해 눈길을 끈다. 이에 뮌, 곽현주컬렉션, 카루소 등 24개 대표 브랜드가 참여해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예고한 가운데, 유독 이번 ‘2026 FW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3인의 디자이너(홀리넘버세븐, 에드리엘로스, 두칸)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최근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자마자 이들 3개의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미디어와 바이어들이 관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칸 (DOUCAN), 소음 멈춘 세상, 치유를 위한 ‘이상향’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 샤넬과 겐조를 거치며 탄탄한 내공을 쌓은 최충훈 대표의 ‘두칸(DOUCAN)’은 독보적인 미학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매 시즌 직접 그린 화려하고 몽환적인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통해 패션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왔다. ‘입는 사람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판타지’를 지향하는 그는, 지난 시즌 ‘루시드 블룸’을 통해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을 노래한 바 있다. 반면, 이번 시즌은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에 방점을 둔다.

2월 6일(금) 오후 6시 공개될 ‘Still Elysium(고요한 이상향)’ 컬렉션은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잠시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제된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이번 컬렉션에서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함을 절제미로 끌어올렸다. 미세하게 흐르는 곡선 구조의 패턴 커팅과 시스루 롱 드레스 위에 퍼(Fur) 텍스처 아우터를 겹쳐 입는 과감한 레이어링은 정적인 공간 속에서도 부드러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혼란스러운 현실을 벗어나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세계, 두칸이 제안하는 ‘엘리시움’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시각적 황홀경을 안겨줄 예정이다.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파편에서 피어난 희망과 긍정서울패션위크 때마다 국내외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온 최경호·송현희 디자이너의 ‘홀리넘버세븐’이 이번에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두 디자이너는 자극적인 트렌드가 소비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 왔다. 의복이 단순한 외면의 치장을 넘어 착용자의 내면과 태도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컬렉션을 전개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월 6일(금) 정오, ‘TRANSFORMATION : Reborn from Fragments(변형: 파편으로부터의 재탄생)’을 주제로 쇼를 펼친다. 이번 쇼는 불완전함 속에서 완전한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이다. 완성된 쇼피스와 버려진 소재들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전혀 다른 존재로 탄생시킨 과정은 단순한 업사이클링을 넘어선 예술적인 승화로 해석된다.

최근 블랙핑크(BLACKPINK) 월드투어 의상을 제작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이들의 감각이 이번 ‘변형’이라는 컬렉션 주제와 만나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지동안의원’과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니폼 제작 및 팝업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는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드리엘로스(ADLIELOS), 욕망을 입은 ‘스타일 엔지니어링’2026FW 서울패션위크가 첫 번째 무대인 ‘에드리엘로스(ADLIELOS)’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드리엘로스를 전개하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한 강대헌 디자이너는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브 채널 ‘깡스타일리스트’의 운영자이자, 10년 차 베테랑 스타일리스트다. 따라서 대중과 강력하게 소통하는 힘을 가진 브랜드라는 평가 속에 이번 시즌 컬렉션 무대에 많은 패션 관계자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의상이 착용자의 태도와 아우라를 확장시킨다는 지론 아래, 이를 체계화한 ‘스타일 엔지니어링’이라는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을 구축했다. 단순히 유행을 쫓기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니즈를 분석하고, 착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공학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오는 2월 7일(토) 공개될 컬렉션에서 에드리엘로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인 ‘GREED(탐욕)’를 런웨이에 소환한다. 이전 쇼들이 트렌디한 감각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은 인간 내면의 심연을 파고든다.

강 디자이너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압도당하고 싶지 않으며, 동시에 모두의 시선을 독점하고 싶어 한다”는 전제 하에, 이번 컬렉션을 통해 인간의 이중적인 과시욕과 투쟁심을 ‘유니폼’이라는 형식을 빌려 시각화했다. 도덕이라는 이름 아래 외면해왔던 욕망을 긍정하고, 펑키한 거리의 감성 위에 화려함과 위험한 매력을 덧입힌 ‘느와르적 럭셔리’는 그가 추구하는 스타일 엔지니어링의 정점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2026 SS 시즌에 최고 수주 상담액인 745만 달러를 달성한 만큼, DDP에서 집약된 형태로 운영되는 이번 2026 FW 컬렉션에서 또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지 패션 유통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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