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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치폴레’와 합작법인 설립…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

국내 및 싱가포르 독점 운영권 확보, 내년 1호점 오픈

국내 외식 시장은 단순한 한 끼 해결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커스터마이징’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내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멕시칸 푸드 브랜드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 땅을 밟는다.

1993년 미국에서 첫발을 뗀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하 치폴레)은 부리토, 타코, 퀘사디아 등 멕시코 전통 요리를 현대적인 패스트캐주얼 방식으로 풀어낸 브랜드다. 인공 색소나 보존료를 완전히 배제하고 매일 신선한 원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진정성 있는 음식(Food with Integrity)’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치폴레는 그간 해외 시장 진출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SPC그룹과 손을 잡았다. SPC그룹 계열사인 빅바이트컴퍼니는 최근 치폴레와 합작법인 ‘S&C 레스토랑 홀딩스’를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치폴레가 합작법인 형태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SPC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운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쉐이크쉑, 잠바 등 글로벌 F&B 브랜드를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치폴레 측의 신뢰를 끌어낸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빅바이트컴퍼니는 오는 2026년 서울과 싱가포르에 각각 치폴레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치폴레는 북미를 넘어 영국, 프랑스, 독일, 중동 등 7개국에서 약 3,8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1년 S&P 500 지수 편입 이후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외식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치폴레의 도입이 국내 서브웨이 등 기존 커스터마이징 샌드위치 브랜드들이 점유하던 건강식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인의 입맛에 맞춰 토핑을 선택하는 시스템은 ‘나만의 메뉴’를 선호하는 국내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완벽히 부합한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미식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 시장의 특성을 강조하며,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캇 보트라이트 치폴레 CEO 역시 아시아 시장을 향후 브랜드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꼽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추가를 통해 외식 포트폴리오를 한층 견고히 다질 전망이다. 현재 빅바이트컴퍼니는 국내외 총 46개 매장을 운영 중인 쉐이크쉑과 리브랜딩 이후 33개 매장까지 규모를 키운 잠바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폴레는 미국 내에서 ‘건강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만큼,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 외식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발휘할 것”이라며 “SPC의 탄탄한 물류 인프라와 결합한다면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서도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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