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는 단순한 물건 판매를 넘어 소비자가 체류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의 공간’을 창출하는 데 쏠려 있다. 특히 건강 관리와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불면서, 스포츠 브랜드들은 특정 종목의 마니아층을 공략하기 위한 세부 타겟팅 전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글로벌 스포츠 전문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이 경기 남부권의 핵심 상권인 AK플라자 분당점에 러닝 특화 팝업 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상품 전시를 넘어 지역 러너들을 위한 ‘런베이스(Run-base)’ 역할을 자처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닝 커뮤니티 ‘데카Runners’ 앞세운 체험형 전략
시장에서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로 ‘커뮤니티’를 꼽는다. 데카트론은 지난 9월 19일을 시작으로 2주간 자체 러닝 프로그램인 ‘데카Runners’를 총 12회에 걸쳐 집중 운영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브랜드가 지향하는 스포츠 가치를 고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려는 전략적 배치다.
특히 이의수 감독이 지도하는 스페셜 세션을 비롯해 분당 지역 러닝 크루를 초청하는 ‘크루데이’,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클래스 등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이를 위해 데카트론은 팝업 공간을 러너들이 무료로 짐을 맡기고 생수를 보충하며, 최신 러닝 의류를 대여해 입어볼 수 있는 전용 베이스캠프로 꾸몄다.
상품 구성 역시 러닝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아우르는 실용적 품목에 집중했다. 트레일 러닝 베스트와 스마트폰 벨트, 경량 윈드브레이커 등 기능성 용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격 정책 또한 공격적이다. 주력 모델인 ‘KS900’ 러닝화를 99,000원에 선보이고, 주요 액세서리를 9,9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다.
현장에서는 30초간 진행되는 드릴 훈련 챌린지나 ‘꽝 없는 랜덤 뽑기’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1층의 핵심 공간을 러닝 전용 베이스로 할애한 것은 그만큼 러닝 인구의 구매력과 집객 효과가 검증되었다는 방증”이라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잠재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친밀감을 쌓는 최적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거점 매장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가속화
데카트론코리아(대표 구정연)는 이번 분당 팝업을 기점으로 경기 남부권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강남, 잠실, 하남 등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대형 매장을 운영 중인 데카트론은 최근 스타필드 수원점에 이어 오는 10월 타임빌라스 수원점 입점을 확정 지으며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촘촘히 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카트론의 행보가 고물가 시대 가성비와 기능성을 동시에 따지는 스마트 소비층의 요구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초 텐트나 풀페이스 스노클링 마스크 등 혁신 제품으로 쌓은 인지도를 러닝 전문 분야로 확장해 ‘스포츠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데카트론 관계자는 “분당 지역 러너들에게 러닝이 일상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공간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스포츠를 더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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