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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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반클리프 아펠’ 정원 조성…유통가 아트 마케팅 격돌

'단순 구매 넘어선 세계관 공유'… 롯데백화점이 띄운 럭셔리 '경험' 승부수 잠실 잔디광장에 360평 

명품의 가치가 ‘소유’에서 ‘경험’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유통업계의 럭셔리 마케팅 공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백화점 매장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벗어나 탁 트인 야외에서 브랜드의 미학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이 오는 3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프랑스 하이 주얼리 하우스 ‘반클리프 아펠’과 손잡고 대규모 전시형 팝업 ‘스프링 이즈 블루밍(Spring is Blooming)’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약 360평 규모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봄의 생동감을 예술적으로 구현한 설치미술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출신의 유명 아티스트 샬롯 가스토(Charlotte Gastaut)가 참여해 독창적인 파스텔톤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정원을 수놓는다. 브랜드의 상징인 나비와 꽃을 재해석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전시 이상의 시각적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수십만 명의 인파를 몰고 오며 검증된 콘텐츠인 만큼, 올해는 한층 강화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장했다.

주목할 점은 가족 단위 고객과 젊은 층을 아우르는 참여형 이벤트다. 주말마다 열리는 화관 만들기, 미니 정원 꾸미기 등 클래스를 비롯해 타투 스티커 증정과 푸드트럭 음료 서비스 등이 현장 분위기를 돋운다. 모든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클래스 등 일부 프로그램만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 구조로 문턱을 낮췄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선 ‘복합 문화 전략’으로 평가하며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예술과 결합해 전달하는 복합 콘텐츠가 고객 경험의 핵심 가치가 됐다”며 “하이 주얼리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백화점만의 독보적인 럭셔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국 럭셔리 마케팅의 성패는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얼마나 깊게 형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다. 글로벌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이 대형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롯데와 단독으로 손을 잡은 것에 대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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