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관광지 간식 수준에 머물렀던 랜드마크 외식이 ‘K-스타일 프리미엄 미식’으로 진화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CJ푸드빌(대표 이건일)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의 수제버거 브랜드 ‘N버거’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이후, 글로벌 관광객과 MZ세대의 발길을 동시에 붙잡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N버거’는 새단장 오픈 이후 약 2주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고객 2명 중 1명이 ‘서울 불고기 버거’를 선택할 만큼 특정 메뉴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리뉴얼을 넘어, 한국적 식재료를 현대적인 수제버거 포맷에 완벽하게 녹여낸 전략이 적중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를 견인한 핵심 전략은 ‘K-디테일’의 강화다. 대표 메뉴인 서울 불고기 버거는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바삭한 파채 튀김과 달콤짭조름한 소스를 더해 한국적 풍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백김치를 활용한 ‘백김치 코울슬로’나 K-양념 소스를 입힌 ‘치킨핑거’ 등 사이드 메뉴에서도 한식의 요소를 적극 차용했다. 이는 한식이 낯선 외국인에게는 친숙한 서구식 메뉴를 통해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내국인에게는 익숙한 맛의 변주를 통해 신선함을 제공하는 이중 포석으로 풀이된다.
체험형 요소와 로컬 콘텐츠의 결합도 눈에 띈다. N서울타워의 외형을 본뜬 ‘남산 타워 컵’은 치킨과 음료를 한 손에 들고 이동하며 즐길 수 있게 설계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브랜드 전용 크래프트 비어인 ‘남산라거’를 라인업에 추가해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 특화 가치를 부여했다.
과거 관광지 식당들이 높은 접근성에 의존해 평이한 메뉴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최근 유통업계는 랜드마크 자체의 정체성을 담은 ‘데스티네이션 다이닝(Destination Dining)’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CJ푸드빌 역시 그간 쌓아온 글로벌 F&B 운영 노하우를 N버거에 집약하며, 개인의 취향에 맞춰 재료를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트렌드까지 반영해 글로벌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공간이 가진 상징성에 프리미엄 퀄리티가 결합될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이번 N버거의 매출 지표로 증명됐다”며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집약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브랜딩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의 장기적인 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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