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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ㆍ패션협, ‘세계에 한국을 입히다’… K패션 글로벌 시장 정조준

소재부터 브랜드까지 밸류체인 국산화 추진 및 280개사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글로벌 패션 시장의 판도가 K-콘텐츠의 영향력 확대로 급변하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손을 잡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소재부터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을 국산화하여 K-패션의 프리미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 이하 패션협)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의 지원 아래 ‘2026년 K-섬유패션 협력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의 공고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플랫폼과 SNS를 중심으로 재편된 글로벌 유통 환경에 맞춰 국내 브랜드의 수출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국 문화 열풍이 패션 소비로 직결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일부 브랜드에 국한됐던 관심이 이제는 한국 특유의 스타일과 품질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브랜딩과 패션 IP 보호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약 280개에 달하는 섬유패션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지원책을 가동한다. 특히 170여 개 패션 기업에는 신진 브랜드의 안착을 돕는 비즈니스 바우처부터 해외 전시회 참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시험 및 인증 비용까지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단기 실적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산 소재 활용과 국내 제조 기반 강화를 통해 ‘All in Korea’라는 프리미엄 가치를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소재와 브랜드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인지도 제고 위해 대표 프로그램 명칭 개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의 국내 중심 프로그램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전면 개편한 점이다. 유망 브랜드 발굴의 산실이었던 K-패션오디션은 ‘THE NEXT K-Fashion Awards’로 이름을 바꿨으며, 국내 최대 수주 전시회인 트렌드페어 역시 ‘K-Fashion Connect’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을 맞이한다.

실제로 지원 규모와 대상도 수출 역량에 따라 세분화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All in Korea’ 지원 부문에는 최대 7,000만 원의 지원금이 책정됐으며, 초기 브랜드 역시 3,000만 원 한도의 바우처를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3년간 지속되는 이번 집중 육성 트랙이 스타 브랜드 탄생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이어지는 연속 사업을 통해, 선정 기업 중 성과가 우수한 10개사는 별도의 집중 트랙을 거쳐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지금이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스타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신청은 4월 13일부터 5월 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패션 IP 보호와 마케팅 지원이 병행되는 만큼, 국내 중소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패션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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