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협상 상황을 고려해 회생 절차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연장 기간 내에 유동성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대형마트 영업 유지가 불가능한 임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홈플러스가 직면한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열쇠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브릿지론 및 DIP 금융(회생 기업 자금 대여) 지원 여부에 달려 있다.
홈플러스의 구조혁신 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익스프레스 매각은 회생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다. 하지만 자산 매각 대금이 실제 유입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기 유동성 부족은 자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14개월 이상 이어진 장기 회생 절차로 인해 상품 공급망이 위축되고 매출 감소가 누적된 상태에서, 추가 운영자금 확보가 지연될 경우 매각 완료 전에 사업 자체가 붕괴될 위험이 크다.
메리츠금융의 선택에 걸린 리테일 생태계 향방
업계에서는 이번 법원의 연장 결정을 홈플러스의 자구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여된 마지막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의 주요 부동산 자산을 신탁 담보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융 조치 없이는 회생 절차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메리츠금융그룹을 지목하며 전향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매각이 가시화된 만큼 브릿지론을 통한 자금 지원은 회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논리다. 만약 자금 지원이 무산되어 영업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수만 명의 고용 인력과 수천 개의 협력업체가 얽힌 리테일 생태계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유사한 경영 위기를 겪었던 이마트나 롯데마트가 자산 유동화와 점포 리뉴얼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던 사례와 비교할 때, 홈플러스는 외부 금융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높은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독자적인 생존 전략보다는 채권단의 의사결정이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수동적 회생 구조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메리츠금융그룹이 단기적 채권 회수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기업 가치 보전과 생태계 유지를 선택할지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판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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