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 C
Seoul
수요일, 4월 29, 2026
HomeDaily NewsF&B골목 상권 파고든 '노랑통닭'의 17년 뚝심…전국구 브랜드로 도약

골목 상권 파고든 ‘노랑통닭’의 17년 뚝심…전국구 브랜드로 도약

곡성군에 900번째 깃발 꽂으며 네트워크 확장, 밀착형 지원 시스템으로 내실 다지기 주력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생활 밀착형 거점을 확보해 나가는 브랜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009년 부산 부경대 인근의 작은 매장에서 출발한 노랑통닭은 약 17년의 시차를 두고 전남 곡성군에 900호점을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전남곡성점은 단순히 매장 숫자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브랜드의 출점 전략이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대도시의 화려한 메인 상권이 아닌, 관공서와 학교, 전통시장 등 실제 주민들의 생활 동선이 겹치는 ‘중앙로’를 낙점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148㎡ 규모의 매장을 통해 홀 이용객과 배달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전략을 취했는데, 이는 과거 배달 중심의 소규모 매장에서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의 외식 거점으로 거듭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과거 1호점 개설 당시와 비교해 보면, 현재 노랑통닭의 가맹 관리 시스템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점포 선정 단계에서부터 유동 인구와 배후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오픈바이저’ 제도를 통해 계약부터 오픈까지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방식이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900호점 역시 본사가 오픈 행사 비용과 물품을 직접 지원하며 가맹점의 초기 안착을 돕는 등 상생 경영의 수위를 높였다.

유통업계에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인건비로 가맹점 운영 환경이 악화된 시점에서, 본사의 체계적인 교육과 사후 관리가 신규 창업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랑통닭은 통합 교육장을 통해 조리 실무부터 노무, 세무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단순한 프랜차이즈 계약 관계를 넘어선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결국 이번 900호점 돌파는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별 특성에 맞춘 정밀한 출점과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해석된다. 포화된 치킨 시장에서 노랑통닭이 보여준 ‘지역 생활권 강화’ 전략이 향후 1,000호점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