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Lifestyle 부상 없는 러닝화...‘무브(MOVV)', 한국 발판삼아 아시아 공략 나선다

[현장] 부상 없는 러닝화…‘무브(MOVV)’, 한국 발판삼아 아시아 공략 나선다

무브코리아(대표 정광호)의 덴마크 러닝화 브랜드 ‘무브(MOVV)’가 6월 10일 서울 자양동 러닝 카페 ‘저스트런잇(Just Run It)’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철학과 중장기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브 창립자 니콜라이 크리스텐센(Nikolai Christensen)이 직접 방한해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들려줬다.

지난해 4월 론칭한 덴마크 신생 러닝화 브랜드 무브는 ‘부상 없이 더 오래 달린다’를 핵심 가치로 20년간 쌓아온 100만 건 이상의 발 데이터와 인체 해부학 연구를 바탕으로 신발을 설계했다. 특히 가볍게 만드는 데 매달리기보다 튼튼하고 오래 신을 수 있는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일반 러닝화가 보통 500~700km에서 수명을 다하는 반면, 무브는 1400km까지 신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무브만의 차별점은 러너와 ‘함께’ 신발을 만든다는 점이다. 니콜라이 크리스텐센 창업자는 “우리는 러너를 위해 신발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러너와 함께 신발을 만드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러너들이 직접 겪은 경험과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꾸준히 반영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무브의 모든 신발에는 NFC 칩이 들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신발을 태그하면 무브 커뮤니티에 접속해 러닝 기록을 남기고 제품에 대한 의견을 보낼 수 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다음 제품을 개발하는 데 쓰인다.

제품 라인업은 두 갈래로 나뉜다. 일반 러너를 위한 중립화 ‘노스타라(Nostara)’와 발이 안쪽으로 쏠리는 과내전 러너를 위한 안정화 ‘솔라라(Solara)’다. 2027 SS 시즌에는 기록 단축을 노리는 러너를 겨냥한 템포 러닝화 ‘템파라(Tempara)’가 출시된다. 템파라는 부드러운 미드솔과 단단한 미드솔을 맞붙여 반발력을 끌어올렸고, 무게는 약 270g으로 경량성도 확보한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브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브는 론칭 13개월여 만에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발트 3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2개국으로 발을 넓혔고, 1년 만에 2만여 족을 판매할 정도로 무브의 러닝화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도 ‘자사몰’, ‘무신사’, ‘스마트스토어’의 온라인 유통 채널과 ‘러너스 클럽’, ‘플릿 러너’ 오프라인 러닝 편집숍 등에 입점돼 있고, 향후 서울에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거점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무브는 신발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러닝 커뮤니티를 키우는 일에도 공을 들인다. 덴마크에서는 해질 무렵 아름다운 푸르스름한 빛에서 이름을 따온 러닝 클럽 ‘블루아워(Blue Hour)’를 운영한다. 한 번 모일 때마다 50명에서 많게는 100명의 러너가 함께 달리며 어울리는 러닝 문화를 한국에도 들여와 러너들과 무브를 잇는 새로운 커뮤니티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목할 점은 무브코리아 정광호 대표가 최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한국을 기점으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이를 발판 삼아 아시아 곳곳에 무브를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다. 정 대표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아시아를 키우고, 나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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