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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생과일’ 시즌 마케팅 통했다…이색 컬래버까지 집객 강화

이디야커피, '생과일 음료' 3종 출시 3주 만에 70만 잔 돌파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국내 유통 및 가식성 음료 시장의 여름 대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가성비 중심의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단순한 가향 시럽 대신 고품질 원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원물 음료’가 핵심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도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뚜렷해짐에 따라, 업계는 계절감을 극대화한 전략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초기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 변화 속에서 이디야커피(대표 문찬기 조규동)의 여름 시즌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생과일 음료 3종 라인업은 출시 이후 단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70만 잔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대표 시그니처 메뉴인 ‘생과일 수박주스’의 경우,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부동의 매출 1위인 아메리카노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전체 음료 메뉴 중 판매 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인공 첨가물 없이 대량의 생수박을 그대로 갈아 넣는 직관적인 품질 전략이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구매 전환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이색 마케팅 전략도 유통가의 이목을 끈다. 이디야커피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해 사주풀이 플랫폼 ‘포스텔러 만세력’과 손잡고 이달 22일까지 오행 인증 기반의 ‘개운부적 이벤트’를 전개하며 SNS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한 헌혈 독려 사회공헌(CSR) 캠페인도 동시에 가동했다. 5월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의 헌혈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수박주스 한 달 이용권을 증정하며, 최우수 당첨자 명의로 수박 100통을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등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선 선한 영향력 확산에 나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여름철 원물 각축전이 향후 브랜드 충성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무차별적인 확장 속에서 대형 프랜차이즈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원재료 수급 역량과 스토리텔링형 마케팅의 결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7~8월 피크 시즌까지 이러한 초기 흥행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원가 상승 압박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원물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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