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숏폼 비디오와 이커머스가 결합한 소셜 커머스 플랫폼이 브랜드 생존을 가르는 핵심 각축장으로 부상했다. 서구권 시장을 중심으로 소셜 플랫폼 내 커머스 생태계가 급격히 확장하면서, 글로벌 무대를 다지는 K-뷰티 기업들의 유통 다변화 전략도 한층 정교해지는 추세다.
특히 미국 현지 MZ세대 소비층은 단순한 제품 정보 탐색을 넘어 영상 콘텐츠 시청 후 곧바로 구매로 연결하는 소비 패턴을 정착시켰다. 이러한 디지털 네이티브의 행동 변화는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 입점의 발판이 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소셜 마케팅의 파급력이 리테일 채널과의 연계성으로 이어질 때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확보된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흐름을 간파하고 북미 시장 정조준에 나선 글로벌 뷰티 기업 미미박스는 온·오프라인 융합 마케팅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개최된 ‘틱톡샵 K-뷰티 콜렉티브 팝업’에 2년 연속 참가하며 현지 유통망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 약 3천 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가 집결한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시험대가 됐다.
이번 현장 마케팅은 즉각적인 실적 상승으로 연결됐다. 미미박스의 주력 브랜드인 누니(Nooni)는 히어로 제품인 ‘립오일’을 중심으로 현지인들의 숏폼 촬영을 이끌어내며 행사 기간 틱톡샵 거래액이 직전 주 대비 47.3%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틱톡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보유한 해당 제품은 2026년 상반기 기준 누적 생산량 5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연간 1,000만 개 판매를 목표로 글로벌 공급망을 넓히는 중이다. 독창적인 도시락 콘셉트 패키징으로 눈길을 끈 카자(Kaja)의 ‘뷰티 벤토’ 역시 누적 판매량 148만 개를 넘어서며 흥행을 주도했다.
카자는 현재 얼타 뷰티와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 센추리시티점 등 북미 핵심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LA 행사 참가 직후 월 거래액이 2배 이상 뛰고 이듬달에도 50%의 추가 성장세를 보였던 미미박스는 이번 달라스 행사를 통해 콘텐츠의 누적 구매 전환 효과를 다시 한번 확정했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성장을 한층 더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소셜 플랫폼에서 다진 인지도가 서구권 오프라인 유통망 진입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됐다고 평가한다. 향후 미미박스는 아마존 유럽 진출과 일본 틱톡샵 론칭을 통해 아시아와 서구권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토 확장을 전방위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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