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업계가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프리미엄 디저트를 앞세운 모객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품질의 미식 경험을 향유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주요 유통 기업들은 계절감을 살린 한정판 메뉴를 기획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백화점 식품관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집객을 유도하는 핵심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본점의 미식 공간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 내 디저트살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F&B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가 이번 여름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핵심 전략 상품은 시각적 요소와 전통의 맛을 결합한 ‘수박 말차 세트’다. 이 메뉴는 신선한 제철 수박을 착즙한 주스에 격불(차를 젓는 과정)한 제주산 햇 말차를 층층이 쌓아 올린 것이 특징이며, 아삭한 수박 큐브 고명으로 식감을 더했다. 여기에 차수과, 증편, 우메기 등 한국 전통 병과를 곁들임 메뉴로 구성해 서양식 디저트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미식 경험을 제안한다.
이처럼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름철 음료 시장에서 단순한 과일 주스를 넘어 말차나 전통 병과 같은 이색 조합을 시도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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