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프리미엄 원단 연구개발(R&D) 기업 카르비코(Carvico S.p.A.)와 손잡고 글로벌 패션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소재 공급 계약을 넘어, 양사의 인프라를 통합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다각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최혜원 형지I&C 대표가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일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사되었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양사는 프리미엄 원단 공동 개발, 시장 트렌드 공유, 그리고 공동 마케팅 추진이라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합이 형지I&C의 주력 브랜드인 ‘예작(YEZAC)’과 ‘본(BON)’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마르조또, 까노니코 등 이탈리아 유수 업체들과 협업해온 형지I&C가 카르비코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추가하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친환경 시너지
특히 이번 동맹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다. 카르비코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 폐기물 재활용률 99% 달성 등 유럽 섬유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형지I&C는 이러한 카르비코의 노하우를 이식받아 글로벌 친환경 인증 지표인 ‘히그 인덱스(Higg Index)’ 기준을 충족하며, 향후 유럽연합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까다로운 글로벌 환경 규제를 정면 돌파할 채비를 갖췄다.
| 구분 | 주요 전략 포인트 | 기대 효과 |
| 인프라 | 카르비코(미국·홍콩) + 형지(중국·일본·동남아) | 글로벌 유통망 확장 |
| 기술 | 프리미엄 원단 R&D 및 친환경 소재 개발 | 상품 경쟁력 격상 |
| 정책 | EU 에코디자인 규정(ESPR) 공동 대응 |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 돌파 |
형지그룹 전체의 시너지 또한 주목할 만하다. 형지글로벌이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공동 연구 중인 해조류 기반 친환경 소재 프로젝트와 이번 카르비코와의 협력이 맞물리면서, 그룹 차원의 친환경 패션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최혜원 대표가 이끄는 형지I&C는 최근 ‘캐리스노트’의 일본 시장 진출을 필두로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카르비코라는 글로벌 무기를 장착한 형지I&C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패션 시장의 주류로 진입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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