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100LIVE’는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롯데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샵매니저와 함께 생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형식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다.
방송은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에서 일 1회씩 평일 주 5회 진행하며, 롯데백화점 앱 내 100LIVE를 통해 송출된다. 주요 타겟층은 밀레니얼 세대인 20∼30대로 의류, 액세서리, 가전 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판매 대상이며, 40∼5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한 상품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제품은 사회적 이슈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LG스타일러, 마스크, 롱패딩 등이다.

롯데백화점 온라인사업부문 이현경 대리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의 니즈를 미리 예측한 후 브랜드와 협의하여 신상품이나 한정판, 가격경쟁력이 있는 특가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측에 따르면 ‘100LIVE’는 단순히 제품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브랜드 히스토리와 스타일링 팁, 제품 활용법에 관한 설명과 퀴즈&댓글 이벤트 등을 동시 진행하여 시청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코로나19 사태 후 매출 신장률과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매출 신장률은 430%, 트래픽 신장률은 300%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라이브쇼핑의 누적 시청자 수는 1만 8천명이며, 네이버 라이브 방송 최다 뷰(기존 네이버 최다뷰 2만 5천뷰)를 갱신한 채널은 지난 4월 7일 네이버와 콜라보를 통해 진행한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창고 털기’다. 이날 방송에는 4만 6천명의 시청자가 참여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실적인 2억 4천만원의 상품이 판매됐다.
Q / 라이브 커머스가 향후 유통업계의 판도를 뒤바꿀만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라이브 쇼핑은 홈쇼핑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고, 소비자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실시간 채팅을 통해 교류할 수 있어 구매 후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고, 온라인 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있어 이러한 형태의 언택트 소비가 포스트 코로나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Q / 라이브 방송이 매출이나 브랜드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브랜드 MD나 디자이너가 라이브 방송에 직접 참여하여 브랜드와 상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신상품이 출시되었음에도 홍보 수단이 없어 막막한 브랜드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들을 알리는데 있어 라이브 방송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롯데백화점은 라이브 방송에 있어 유통사를 넘어선 ‘1등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고 있다. 향후 매장의 샵매니저가 소규모의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진행하고 소통하는 라이브, 더 나아가 프라이빗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고정 고객 초대회도 도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흥미롭게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