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유통가는 적지 않은 변화를 모색했다. 새로운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장들을 비롯해 인사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대표이사로 강희석 대표를 선임하고, 신세계백화점 역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지내고 있던 차정호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또, 롯데쇼핑은 강희태 롯데BU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사업부 전반에 걸쳐 인적쇄신을 가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섬 대표이사 출신 김형종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2020년 상반기가 지난 현재 각 유통가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영향이 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이다.
무엇보다 새롭게 이들을 발탁한 것은 최근 유통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 컸다. 최근 유통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한 상황이고 트렌드의 변화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대표로 선임된 것은 단순히 성장의 목표가 아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구원투수’의 역할이 컸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2019~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2005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인크 파트너
1994~2005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
1993 제38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강희태 대표이사
2020~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2020~ 롯데쇼핑 대표이사
2017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2011 롯데백화점 전무
2005 롯데쇼핑 이사
차정호 대표이사
2019~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2017.01~2019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2013.12~2015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부사장
2010. 01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전무
김형종 대표이사
2020~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2016 한섬 대표이사 사장
2012 한섬 대표이사 부사장
신임 이마트 대표로 발탁된 컨설턴트 출신 강희석 대표는 유통 경영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의 부진에 적지 않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을 때였다. 오프라인 대형매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로에 섰던 상황이어서 기존 이갑수 대표 체제로는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유통 경영에 능통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신임 대표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컨설턴트 출신의 강희석 대표를 선임한 것. 일반적으로 유통사들은 자사에서 성장한 인물을 중심으로 인사를 하는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마트는 과감하게 외부인사를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강 대표의 현재까지의 성적표는 선방을 거듭하고 있다. 과감한 체질개선과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취임 후 강 대표는 실적이 부진한 삐에로 쑈핑, 부츠 등을 철수시키고, 일렉트로마트, 트레이더스 등 실적이 좋은 전문매장은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마곡부지를 매각해 8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현금 보유를 양호하게 이끌었다. 이 금액은 현재 온라인 사업 또는 배송사업 투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이어 이마트는 신선식품 강화를 통해 본연의 강점을 적극 살리는 노력도 전개했다.
올해 1월 기존 이마트 점포의 30% 이상을 신선식품 등 식음료를 강화하는 쪽으로 재편하고, 전체 점포 140여곳 중 42곳이 새로운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상품본부를 식품본부와 비식품본부로 늘리고 그로서리(식료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본부 안에 신선담당을 신선1담당, 신선2담당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였다. 강 대표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재단장하기 위해 올해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 또한 매장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객관점의 이마트’를 목표로 고객 지향적 상품과 가격을 제공하고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잡았다.
최근 리뉴얼한 월계 이마트점은 이러한 강 대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마트 월계점은 이마트 30%, 테넌트 70% 비중의 복합쇼핑몰 ‘이마트 타운’으로 탈바꿈했다. 그로서리 매장을 기존 1100평에서 1200평으로 확대했고, 비식품 매장은 3600평에서 500평으로 대폭 줄였다. 반면, 테넌트 매장(임차 매장)은 기존 1100평에서 4100평으로 키웠다. 이로써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THE TOWN MALL’의 신설로 복합쇼핑몰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5조 2109억원이라는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1분기에만 30여차례 휴점을 했음에도 이룬 성과다. 타 대형마트들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과 비교했을때 강 대표의 경영능력이 더욱 빛났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 2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 늘었다. 기존 전망치인 4조9094억원을 훌쩍 넘는 실적이다. 이는 2011년 분할 이후 분기별 최대 매출 기록이다. 더불어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 PK마켓 등 전문점 사업도 1분기 매출액은 2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개선됐다. 특히 노브랜드가 흑자 25억원을 달성해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 반등의 1등 수훈은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소비 대세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SSG닷컴의 1분기 매출은 9170억원, 영업손실 1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 늘었고, 영업손실폭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낮아졌다.
SSG닷컴의 성장은 이마트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을 통합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신선식품 등 식료품 구매가 급증하며, 이마트로 연계된 식료품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
이마트는 1분기 깜짝 반등을 이뤘지만 2분기는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되면서 잠시 부진을 겪고 있다. 증권가는 이마트 2분기 실적 성장률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2분기 이후 하반기에는 점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재난지원금 사용기간이 지나 다시 대형마트로 고객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강 대표가 취임 후 눈부신 업적을 쌓고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란 지적이다. 올해 1분기 이마트는 적자를 면했지만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4.8% 감소했다. 또 이마트 외 호텔, 스타필드, 신세계푸드 등의 부진도 챙겨야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 기준 순매출액 전망을 전년보다 10.3%올린 21조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도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31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업계는 부진한 업황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 대표는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마곡 부지 처분으로 실탄을 확보했고, 부실점포와 사업 정리로 재무건전성도 확보했다. SSG닷컴을 필두로 온라인 점유율도 꾸준히 넓히고 있다.
◇ 롯데쇼핑의 변화는 현재진행형… ‘롯데온’ 승부수 결과 주목

위기의 롯데쇼핑의 구원투수로 나선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취임 후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1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면서 기업의 강력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강희태 대표가 취임한 후 첫 성적표인 올해 1분기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홈쇼핑이 매출과 영업 이익에서 두 자리수 성장을 보였고 해외 할인점과 슈퍼의 영업실적도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 4조 767억원, 영업이익 521억원, 당기순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올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 등의 부진에 따라 전체 실적 악화가 예상됐지만 할인점과 슈퍼, 홈쇼핑 등이 선전하며 나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전체 700개 오프라인 매장 중 200개 매장을 정리하겠다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는 등 강도 높은 변화를 예고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사를 통해 기존 각자 대표이사 체재에서 롯데쇼핑을 강희태 통합법인 대표이사 체재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부문이 롯데쇼핑에 통합됐다. 1분기 실적으로 놓고 본다면 롯데쇼핑의 실적은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하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고,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할인점과 슈퍼가 어느 정도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할인점 매출 1조 60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218억 원을 기록해 12.5% 신장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한 것도 매출 신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14.2% 증가했다. 또,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었다. 홈쇼핑은 1분기 매출액 2690억, 영업이익 367억 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및 감염 예방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강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7억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방송수수료 증가분이 134억 반영됐으나, 매출이 증가하며 4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앞으로의 성장 관건은 ‘롯데온’이 어떠한 결과를 낳느냐이다.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은 향후 3년 안에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일 정도로 야심찬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공식 출범했지만, 7월 현재까지 그렇다할 성장 소식이 들리진 않고 있다.
롯데온은 백화점, 마트, 슈퍼, 하이마트 등 7개 롯데 유통계열사를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롯데가 계열사별로 온라인 쇼핑몰을 따로 운영하면서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를 해결함과 동시에 오프라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세운 것이다.
롯데쇼핑 7개 계열사는 현재 전국 1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온라인쇼핑몰 회원수는 3900만명에 달한다.
롯데온은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정보제공, 배송 시스템의 개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마트와 협업한 ‘바로배송’은 주문 후 1시간 30분 내로 고객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
롯데는 계열사 간 경계 없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회원제를 통합해 혜택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롯데온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대百 김형종 사장·신세계百 차정호 사장은 고전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3.7%줄어 최근 차별화 MD를 선보이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반면 과거의 업적을 기반으로 유통업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 수장으로 나선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과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김형종 한섬 대표는 현대 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옮겼다.
이 두 사람 모두 백화점과 연관됐다기보다 패션업계에서 나름의 성적을 거둔 인물들이라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들의 발탁을 놓고 백화점의 고정관념을 탈피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먼저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의 과거 계열사에서의 성과는 눈부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임기 중 매출은 23.7%, 영업이익 105.3%로 대폭 성장시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4%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2016년 321억원에서 차 대표 부임 후 2018년 2477억원을 7.7배로 급증했다.
화장품 부문에 있어 비디비치, 연작의 연이은 시장 안착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단순히 패션 중심의 기업이 아님을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분야에서의 두각은 수익성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차 대표는 대표 브랜드인 비디비치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첫 입점시키기도 했다.
차정호 대표의 패션 글로벌 전략도 통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스튜디오 톰보이와 자주를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 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백화점이 한섬을 인수한 2012년부터 대표로 재직하며 당해 4964억원이던 매출을 2018년 1조 2992억원으로 끌어올려 흔히 말하는 ‘1조클럽’에 가입시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10억원에서 920억원으로 늘렸다.
한섬의 대표 브랜드 ‘타임’은 2016년 국내 여성복 단일 브랜드 최초 매출 2000억원을 넘겼고, 시스템과 타미힐피거도 2018년 각각 1500억원,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김 대표는 중국 바이롄 그룹과 영캐주얼 브랜드 ‘SJSJ’의 중국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진출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두 대표이사는 취임 후 ‘코로나19’라는 복병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이전만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은 백화점들에게는 매출 하락의 주요인이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이 8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휴점이 반복적으로 지속됐고, 고객들의 외부 활동이 기피 현상도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또, 대구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는 대구신세계 1분기 매출 쇼크로 다가왔다.
그나마 2분기 실적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개별기준 신세계와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신세계 대구점) 법인의 올 2분기 합산 순매출은 46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비해 감소격차는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또 명품과 가전 등 수익률이 좋은 제품들의 판매가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해 초반에는 고전의 연속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496억원으로 전년 동기(5210억원) 13.7% 줄었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지난해(751억원) 보다 80.2%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4%가 줄었다. 백화점의 경우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가 존재하고 있어 총매출이 줄어들 경우 영업이익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단순히 백화점이 물건만 사는 곳이 아닌 고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여름 휴양지 콘셉트의 ‘판교힐링카페’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22일 ‘투 홈’ 런칭으로 새벽배송 경쟁에 돌입했다. 현대 글로비스와 배송 위탁계약을 맺으며 물류 경쟁에도 뛰어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 배송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 홈’을 런칭하고 이를 통해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오후 11시까지 들어온 주문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새벽배송은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가 경쟁중인데 이번 런칭으로 현대백화점도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두 대표는 위기상황에서 출발선에 설 수밖에 없었다”며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진정한 평가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